정도경영·창조경영“지역사회에서 사랑받는 기업 될 것”

소방시설공사 일인자 (주)현대소방 권순용 대표이사

2015-02-27     이소희 기자
최근 우리나라에 크고 작은 안전사고들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여러 사고를 겪으며 안전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에“더 이상 우리나라에 후진국형 화재나 안전사고가 발생해서는 안 된다”고 외치는 사람이 있다. 소방시설공사 전문가 (주)현대소방 권순용 대표이사를 만났다.

권순용 대표이사는 광양제철소 1기 건설공사부터 참여, 전 공정에 걸쳐 (주)현대산업공사 현장소장으로 시공에 참여했다. 그는 광양제철소 4기 건설공사 종료 무렵에 소방시설점검·정비용역사업을 시작했다. 권 대표는 30년동안 소방공사업 외길을 걸어오며 여러 굴지의 사업을 도맡아 지휘했다.

그는 국내 최대 소방시설을 갖추고 있는 광양제철소 뿐 아니라 영광원자력발전소, 여수석유화학단지, 해운대 컨벤션센터, 제2롯데월드타워 등 국내 사업부터 포스코베트남, 포스코마하슈트라 현장 플랜트 및 아파트공사를 시공하는 등 해외사업까지 호평을 받은 전문가다.

그러나 권순용 대표가 열정을 다해 일했던 (주)현대산업공사가 불황을 이기지 못하고 2014년 파산을 하게 됐다.
유능하고 정든 직원들을 떠나보내는 슬픔과 남아있는 직원들의 생계 걱정에 눈앞이 캄캄했지만 가장 견디기 어려웠던 것은 국내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회사를 이대로 떠나보내야 한다는 점이었다.

권 대표는 고심 끝에 남아있던 직원들과 함께 진행 중인 공사를 마무리하고 파산부 법원을 설득해 (주)현대산업공사의 소방설비, 기계설비사업부를 승계를 받는데 성공했다.

최고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소방시설회사를 재건하는데 성공한 그가 소방시설 외길을 걸으며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새로운 방법으로 설치한 시설이 화재진압의 결정적 역할을 했을 때다. 그는 그때의 일을 회상하며“여러 생명을 구한 시설을 만들었다고 생각하니 심장이 떨리더라”고 웃었다.

권 대표는“인재를 막기 위한 첫 걸음은 소방시설의 유지와 관리가 잘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라며 사람들에게 화재나 안전사고에 경각심을 가질 것을 당부했다.

권 대표는“국민들이 여러 안전사고를 접하면서 높은 수준의 소방시설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국민들의 필요성과 올해 개정된 소방법 덕에 권순용 대표가 걸어온 외길인생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