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계절에 딱! 정성 가득 안뽕순대 가득한 국밥 한 그릇~

주공황토국밥

2013-10-14     이혜선

실내 포장마차로 유명한 주공2차 앞 ‘조개와닭발’이 국밥집으로 탈바꿈하고 정성 가득한 맛으로 손님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김주환(44) 대표는 ‘주공황토국밥’이라는 새로운 간판을 내걸고 뚝배기에 20년 요리 인생의 깊은 맛을 담았다.

주공황토국밥의 대표 메뉴는 단연 모듬국밥과 안뽕순대국밥이다. 김주환 대표가 직접 만드는 전라도 대표 순대인 안뽕순대는 양파, 대파, 콩나물, 무, 양배추 등 갖은 채소와 선지를 잘 손질한 돼지 막창에 알차게 채워 쪄내어 잡냄새 없이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소뼈와 돼지 뼈로 오랜 시간 우려낸 육수에 아삭한 콩나물과 매콤한 청량고추 넣고 안뽕순대  한입 넣으면 이곳에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만큼 후회 없는 맛이다. 수육과 순대도 가격이 저렴해 간단히 술 한 잔 생각날 때도 안성맞춤이다.

그는 “국산재료를 사용해야 깊은 맛이 난다”며 “아직은 초창기라 손님들의 평가에 귀 기울여가며 맛을 계속해서 보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광양 옥룡 출신으로 오랫동안 요리사 생활을 해왔다. 순천의 국밥집에서 일한 경험을 살려 이번 가게를 오픈하게 된 것이다. 김 대표는 업종 변경을 한 이유로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늘리고 싶어서”라고 말했다. 그는 “국밥집으로 바꾼 뒤 새벽에 들어가지 않으니 아이들도 좋아하고 아내도 좋아해 기쁘다”며 “조개와닭발을 찾아주시던 손님들도 꾸준히 잊지 않고 찾아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아내 하미진(39)에 특별히 고마워했다. 김 대표는 “제 나이 29살 때 만난 아내는 나이가 어렸지만 부모님을 모시고 살겠다고 할 만큼 맘씨가 착했다”며 “그 맘 씀씀이에 반해 선본지 2개월 만에 결혼에 골인했다”고 추억했다. 또 “그동안 같이 가게를 운영하면서 다투기도 해서 미안한 마음이 크다”며 “국밥집이 잘 자리 잡으면 아내가 쉴 수 있도록 해주고 싶다”고 속 얘기를 꺼냈다.



김주환 대표는 꿈이 있다. 주공황토국밥의 체인점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 김 대표는 “맛있으면 경쟁력은 반드시 있다”며 “저의 가장 큰 무기인 정성으로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주공황토국밥은 오전 7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하며 일요일은 쉰다. 예약은 791-3334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