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대 광양 불고기ㆍ시내식당, 한국인이 사랑하는 오래된 한식당 100선에

삼대불고기 1930년, 시내식당 1955년 개업

2012-07-16     정아람

광양시 2곳이 시민들이 즐겨 찾는 오래된 한식당에 선정됐다.

지난 5월, 농림수산식품부가 발표한 '한국인이 사랑하는 오래된 한식당'에 삼대 광양 불고기집, 시내식당이 이름을 올렸다.

농림부와 한식재단은 100곳의 맛집 선정을 위해 전국에서 50년 이상된 식당을 기준으로 역사와 음식 맛에 대해 광범위한 평가를 실시했다.

삼대식당은 1930년도에 개업해 올해 82년 째 그 맛을 이어오고 있다.

처음에는 ‘일흥식당’이라는 이름으로 광양 불고기를 선보였다.

지금의 광양불고기를 메뉴화한 것은 2대 부터다. 1970년대 정부의 관광사업화로 일본 관광객들에게 알려지면서 유명세를 탄 이후 3대 이형중 씨가 대물림하면서 ‘삼대 광양 불고기집’으로 상호를 변경했다.

시내식당은 1955년도에 개업했다.

당시 창업주는 도축업에 종사하던 故 원길수 씨였다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식당을 할 수 없게 되자 배일선 부부가 시내식당을 인수했다.

배일선 부부는 약 1년여 기간 동안 식당경영과 더불어 핵심 조리법을 완벽하게 배웠다.

1980년에 정식으로 인수해 지금껏 그 맥을 이어오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한식 세계화사이트'(www.hansik.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인터뷰]이형중 삼대광양불고기집 대표

 

“책임감이 커지는 타이틀”

이형중 대표는 “지난 12일에 소식을 들었다”며 “100선에 선정된 것에 대해 굉장히 놀랐다”고 소감을 전했다.

“선정된 것은 말할 것도 없이 기쁘고 행복한 일인데 그만큼 큰 책임감을 필요로 한다”며 “삼대라는 이름에 부끄럽지 않게 80년의 역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또 “늘 한결같은 맛으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인터뷰]배성진 시내식당 대표

 

“광양 향토 음식 자존심 지켜내고파”

아버지 배일선 씨의 뒤를 이을 배성진 대표는 “광양의 향토음식이자 명품인 광양불고기를 지켜내는 것이 의무”라고 말하며 “멀리서 찾아오는 고객들에게 광양의 향토음식을 선보이고 외국인이 와도 불편하지 않도록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맛과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