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4대 계곡, 휴양지…피서객 맞이로 분주
숨은 관광지의 매력 속으로 ‘풍덩’
한반도의 남단 중앙부에 우뚝 솟은 해발 1222m의 백운산과 섬진강 550리 물길을 갈무리 하는 지역인 광양은 풍부한 물과 천혜의 자연경관으로 피서객들에게 여름휴가의 최적지로 떠오르고 있다.
광양은 산, 강, 바다가 있고, 휴식공간이 잘 완비되어 있어 취향에 따라 피서장소를 정할 수 있어, 가족과 연인과 함께 바캉스를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청정지역인 것. 한 낮에도 시원한 이슬이 맺힌다는 백운산 4대 계곡은 울창한 원시림, 맑은 물, 아름다운 풍광 등으로 피서객들을 유혹하고 있으며, 이미 200여개 민박농가들은 손님맞이 준비를 마무리했다.
우선 봉강ㆍ옥룡ㆍ진상ㆍ다압 백운산 4대 계곡이 올해도 피서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백운산 4대 계곡은 가족단위 피서객들로부터 꾸준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성불, 옥룡, 어치, 금천계곡, 사시사철 풍부한 수량과 계곡 주변이 푸른 원시림으로 뒤덮여 있고, 계곡을 따라 자동차가 다닐 수 있는 길과 주차장, 민박시설 등의 레저조건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 백운산자연휴양림 또한 잘 보존된 원시림과 삼나무, 편백나무 사이로 산막, 황토방, 종합 숙박동, 삼림욕장, 오토캠핑장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다.
섬진강과 남해바다가 만나는 배알도 해변공원은 가족단위 야영 캠핑을 즐기기에 적당한 곳으로서, 야간에 모래밭에 누워서 반짝이는 별을 보고 있으면 모두가 무념무상에 빠지게 된다. 또한, 광양은 먹거리도 풍부해 광양불고기, 닭숯불구이, 장어구이, 기정떡이 입맛을 돋게 하며, 서천변에서 식사를 마치고 저녁 8시와 9시에 펼쳐지는 서천변 음악 분수쇼를 보면 한여름의 더위를 말끔히 씻어보는 것도 좋다.
곳곳에 자리 잡은 휴양지들
4대 계곡 외에 주요 피서지를 살펴보면 봉강면에 있는 햇살봉강수련원을 꼽을 수 있다. 햇살봉강수련원은 시에서 추진 중인 봉강권역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의 하나로 봉강북초교를 리모델링해 건립했다. 모두 9개의 객실이 있으며 취사시설과 넓은 휴게실을 함께 사용할 수 있다.
체육 및 물놀이 시설도 훌륭하다. 족구와 배구를 할 수 있는 다목적 운동장이 마련 돼있고 숙박 이용 고객은 수영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수영장으론 부족하다 싶으면 가까운 성불계곡으로 향할 수도 있다. 또한 인근 마을에서는 감자와 고구마 캐기, 복분자, 옥수수따기 등 체험 행사가 연중 계속된다.
옥룡 도선국사마을 역시 인기가 높은 곳이다. 옥룡면 추산리에 위치한 도선국사마을은 물맛이 좋아 원님전용수로 애용되었다는 사또약수터가 유명하며 옥룡사지를 비롯해 백운산자연휴양림, 옥룡계곡 인근에 자리해 접근성 또한 좋다.
이곳은 다도, 도자기, 염색, 전통 순두부 만들기 등 계절별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어 피로에 지친 도시민들이 마음의 여유를 가지며 즐길 수 있는 농촌전통테마마을이다. 도선국사마을을 방문한다면 두부에 막걸리도 꼭 한번 맛보는 것도 쏠쏠한 재미다.
광양읍에서 옥룡면사무소로 가다가 초암마을 부근에서 오른쪽으로 보이는 다리를 건너면 쉬어가는 박물관도 보인다. 쉬어가는 박물관은 민속 골동품 1천 2백점으로 꾸민 사설박물관이자 카페다. 이곳은 관람료가 없다. 그냥 ‘쉬었다 가면’된다. 그러나 그동안 잊고 지냈던 많은 것을 가슴에 얻어오는 박물관이다.
태인동 배알도 해변공원은 섬진강과 남해바다가 만나는 태인동에 위치하며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야영, 캠핑을 즐기기에 적당한 곳이다. 섬진강의 아름다운 물결과 배알도를 배경으로 해변을 따라 조성된 데크는 낭만적인 산책로이다.
체육시설도 잘 갖취져 있고 넓은 주차장 시설도 완비하여 회사 체육대회 등으로도 인기가 높다.
옥룡면 입구에 있는 하천섬은 여름이면 텐트 야영으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소나무 숲과 더불어 옆으로 계곡이 흘러 야영지로는 최적의 장소다. 또 다양한 식물이 많고 습지공간도 조성되 있다. 데크를 거닐며 여러 종류의 습지식물을 관찰할 수 있어 야외학습장으로도 인기가 높다.
진상면 백학동권역 농촌개발사업으로 올해 완공된 커뮤니티센터도 휴양지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진상 신황교를 곧바로 건너면 자리 잡고 있는 커뮤니티센터와 자치센터는 회사 직원들이나 가족단위에서 숙박을 하며 주변 경관을 즐길 수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커뮤니티센터는 1층 농산물 전시장으로 지역 특산품인 곶감, 대봉, 고사리, 고로쇠 등이 전시되어 있다. 2층은 다목적 회의실과 소규모 세미나실, 정보화실이 있다. 다목적 회의실은 40~50명이 사용할 수 있고 소규모 세미나실은 10여명이 간소한 회의를 할 수 있다.
커뮤니티센터에는 음향장비와 빔프로젝터, 탁자 및 의자를 갖춰 각종 워크숍, 세미나에 안성맞춤이다. 센터 주변 체육시설로는 풋살 경기장과 농구장, 배구장을 갖춰 직원 단합에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센터 동 바로 옆에는 권역자치센터가 있는데 이곳은 숙박 시설로 활용할 수 있다.
백학동권역에는 캠핑 캐러반이 총 6동 조성되는데 화장실과 샤워실, 주방, 침실, 소파 등은 물론, 냉난방과 온수기가 구비돼 4계절 이용이 가능하다. 또 4인 가족이 별장으로 이용하거나 레저를 즐기기엔 안성맞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