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고, 백운기 축구대회 정상 등극

2007년 준우승 아픔딛고 ‘헹가래’

2012-03-05     지정운

 


광주 금호고가 두 번 째 도전한 결승에서 백운기를 차지했다. 금호고는 지난달 27일 광양읍공설운동장에서 치러진 제14회 백운기 전국 고등학교 축구대회 결승전에서 경기 정명고를 1대 0으로 누르고 감격의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금호고는 지난 2007년 백암고와의 결승전에서 2골을 먼저 넣고도 2골을 내리 허용하며 승부차기에서 결국 지고 말았던 악몽을 완전히 지울 수 있게 됐다.

지난달 16일부터 27일까지 12일간 열린 백운기의 대미를 장식하는 결승전은 두 팀간의 밀고 밀리는 치열한 접전으로 치러졌다. 금호고는 전반 내내 우세한 체력과 기술을 바탕으로 상대편 골문을 두드렸지만 번번히 골문을 비켜가며 전반을 무승부로 마쳤다.

승부는 후반에 갈렸다. 금호고 12번 강준형 선수의 강력한 왼발 슛이 그대로 골망으로 빨려들어간 것.
정명고는 게임종료 직전 금호고 진영에서 좋은 프리킥 득점기회를 잡았지만 골로 연결하지 못하고 정상 등극 일보 직전에서 금호고의 정상 등극을 아쉬움 속에 지켜봐야 했다.

최수용 금호고 감독은 “6게임 동안 한점도 실점하지 않은 팀 플레이에 만족한다”며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는 금호고 정철우(3년) 선수가 선정됐으며, 최다득점상은 4골을 넣은 매탄고 김건희 선수가 차지했다. 최우수 지도자상은 금호고 최수용 감독에게 돌아갔다.우승팀 금호고에는 우승기와 장학금이 지급됐고, 준우팀인 정명고와 3위 팀에게도 장학금이 지급됐다. 

 

제 14회
백운기 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 성적

△우승 광주 금호고 △준우승 경기 정명고 △3위(경기 매탄고ㆍ울산 현대고 △페어플레이팀상 금호고 △최우수선수상 정철우(금호고) △우수선수상 조형균(정명고) △득점상 김건희(매탄고) △GK상 박형민(금호고) △수비상 오도현(금호고) △페어플레이선수상 이정열(정명고) △최우수 지도자상 최수용 감독(금호고) △우수 지도자상 이승원 코치(금호고) △최우수 심판상 박병진(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