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대학 총장 역임 서인규 향우 함평 나산중ㆍ고등학교 교장 취임

2011-10-10     지정운
광양 출신으로 대학 총장을 지낸 학자가 공모제를 통해 함평의 나산 중ㆍ고등학교 교장으로 지난 5일 취임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바로 광양 출신의 서인규 교장(55ㆍ사진)으로, 광양에서 중ㆍ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용인대(76학번)에서 태권도를 전공했다. 이후 건국대에서 석사를 마치고 조선대에서 이학박사 학위를 영득했다.

서 교장은 지난 1982년 서울 신암중학교에서 첫 교직 생활을 시작했으며, 이후 진도 지산중을 거쳐 현 고구려대학의 전신인 나주대학에서 전임강사를 하며 이곳과 인연을 맺었다. 서 교장은 이후 과장과 처장 등을 거쳐 40대 초반에 학장을, 50대 초반에는 총장의 자리까지 오르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총장을 지낸 분이 중고등학교로 가게된 이유를 묻자 서 교장은 “나산 중ㆍ고등학교를 운영하는 신림학원에서 교장을 맡아달라는 제안을 해와 수락했다”며 “차별화되고 혁신적인 교육으로 유능한 인재를 육성하고, 제2 창학의 각오로 모든 교육 가족이 하나로 화합해 신림정신에 입각한 교육을 펼쳐가겠다”고 밝혔다.

고향에 대한 공헌이 없음을 아쉬워하는 서 교장은 “앞으로는 고향의 대소사에 관심을 갖고 함께 하려는 노력을 하겠다”며 “광양시청의 문영훈 농업기술센터 소장, 보건소 김경식 계장, 김정현 법무사, 광양경찰서 이은식, 신경식 경위 등 친구들도 보고싶다”고 말했다.

그는 “전남태권도협회 부회장을 역임한 김영환 관장님의 헌신적인 노력 탓에 현재의 내가 있다”며 스승에 대한 인사도 잊지 않았다. 서 교장은 서찬규 베트남 참전전우회 전남지회장의 친동생이자 서순규 광양닷컴 대표의 친 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