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이 넘쳐나는 따뜻한 보금자리 될 것”
인터뷰-천강란 대한노인복지센터장
2010-07-12 이성훈
천 센터장은 “요양보호사들의 정성어린 서비스와 봉사정신으로 어르신들 생활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것을 보면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요양보호사들의 활동으로 어르신들의 주거 환경이 매우 좋아졌다”면서 “홀로 계신 어르신들이 적은 시간이라도 규칙적으로 요양보호사들로부터 서비스를 받다 보니 식사도 잘하고 건강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30명의 요양보호사들은 어르신들 생활 수발은 물론, 상담도 맡는 등 가족 그 이상의 역할을 하고 있다. 여러 가지 일을 도맡다 보니 고생도 많다고 한다. 천 센터장은 “요양보호사들이 여름에는 더위에, 겨울에는 어르신들이 난방비를 아끼기 위해 보일러를 잘 틀지 않아 추위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이들이 고생을 많이 하지만 봉사라는 사명감을 통해 어르신들을 돌보고 있어 늘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요양보호사들의 처우 개선에 대해서도 정부와 지자체에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 센터장은 “현재 요양보호사 제도는 과거에는 수료만 하면 가능했지만 지금은 시험을 통해 자격증을 획득해야 한다”며 “제도는 엄격하고 전문화됐지만 이에 따른 처우 개선은 아직 변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제도가 바뀐 만큼 요양보호사 보수 등이 현실적으로 바뀌어야 한다”며 “날이 갈수록 복지 행정이 중요시 되는 만큼 이 부분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천 센터장은 주위에는 서비스 혜택을 누릴 수 있음에도 잘 몰라 고통을 겪고 있는 어르신들이 많다고 한다. 또한 본인 부담금 때문에 기피하는 현상도 있다고 한다. 그는 “저소득층 어르신들에게 본인 부담금을 시에서 지원할 수 있도록 조례 제정이 필요하다”면서 “6대 의회에서는 의원들이 관심을 갖고 이 부분에 대해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개소 2주년을 맞아 더욱더 어르신들을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내 부모와 같은 섬김이 있는 곳, 따뜻한 웃음이 항상 넘쳐나는 곳, 자주 이용하고 싶은 곳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2월 순천대 사회복지학과 석사과정을 마친 천 센터장은 “앞으로 더욱더 열심히 공부해 이론과 실전을 갖춘 복지 전문가로서 활동하고 싶다”며 “박사 과정에도 도전해 사회복지 전문가로서 활동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