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틀콕 날리며 건강 챙기세요”

2010-02-11     이성훈


생활체육의 꽃이라 불리는 ‘배드민턴’.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이용대ㆍ이효정 복식조가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배드민턴에 대한 인지도는 껑충 뛰어올랐다. 약수터나 빈 공터에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고 있는 배드민턴은 이제 생활체육을 넘어 일상생활 속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친숙한 운동이다.

우리지역에도 생활체육협회 배드민턴에 소속된 클럽은 10개에 1천명을 육박한다. 그만큼 배드민턴은 생활체육을 대표하는 운동으로서 입지를 탄탄히 하고 있다.
중마배드민턴클럽(회장 김연호)은 지난 2002년 창단해 올해로 8년째를 맞이하고 있다. 회원수는 100여명 가까이 되며 회원 구성은 남녀 비율이 7대 3정도이다. 이중 부부 클럽도 상당하고 직업군도 자영업자부터 주부, 회사원 등 다양하다.

중마클럽은 해마다 열리는 시장기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출중한 실력을 과시하고 있다. 김연호 회장은 “배드민턴의 장점은 △날씨와 상관없고 △누구나 손쉽게 운동할 수 있으며 △체력 증진 및 다이어트에 큰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운동이다”고 추켜세웠다. 

중마클럽은 현재 매일 저녁 7시부터 10시 30분까지 중마초등학교 실내체육관에서 배드민턴을 즐기고 있다. 평상시에는 회원들끼리 친선 경기를 펼치며 월 1회 정기전을 개최, 실력을 점검한다. 월례회가 열리는 날이면 회원들이 각자 마련한 음식을 함께 나누며 회원들끼리 이야기도 나누며 친교의 장을 펼친다.

중마클럽은 온라인을 통해서도 배드민턴을 비롯한 다양한 생활 정보를 주고받는다.
http://cafe.daum.net/jungmaclub에는 수시로 회원들이 접속하며 배드민턴 이론과 역사 등을 공부한다. 또한 세상사는 이야기도 털어놓으며 돈독한 우애를 과시한다. 

이학모 총무는 “우리 클럽은 배드민턴 고수들도 많고 회원 층도 다양해 각종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며 “서로 간 정기전 및 친선대회를 통해 기량을 다듬는 등 회원 모두가 배드민턴 사랑이 넘쳐난다”고 말했다.  

배드민턴 체력 소모는 상상을 초월한다. 경기 내내 코트에서 움직여야 하고 스매싱, 헤어핀, 드롭 등 각종 기술을 쉴 새 없이 구사하다보면 어느새 온몸은 땀으로 흠뻑 젖는다. 특히 초보자들은 며칠만 연습해도 체력이 금세 바닥난다.

김 회장은 “처음 배울 때는 온 몸이 뻐근하고 힘들 수도 있지만 차츰 적응하면 배드민턴처럼 매력 있는 운
동은 없다”며 “코트에서 땀 흘리며 이리저리 움직이는 그 쾌감은 중독을 넘어선다”고 설명했다.
레슨을 담당하는 전문 코치가 월ㆍ수ㆍ금 세 차례 기초부터 상세히 가르쳐 주기 때문에 초보자들도 쉽게 배드민턴에 입문할 수 있다.

중마배드민턴클럽의 올해 목표는 실력 향상 및 회원 확충이다. 김 회장은 “올해 열리는 시장기 대회에서도 우승을 이어가고 싶다”면서 “각종 대회에 회원들이 참가해 클럽을 빛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신입 회원 모집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특히 여성 회원 확충에 더욱더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장기적으로 우리 클럽뿐만 아니라 광양지역 배드민턴 클럽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전용구장 설립이 필요하다”면서 “시민들의 건강과 생활체육 저변 확대를 위해서라면 시에서 이런 부분을 헤아려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