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항만공사 이관 컨공단 부채 정부가 탕감해야”

여수청 공무원노조 성명, 여수청과 컨공단 조직 통합 통한 공사 출범 주장도

2009-03-17     최인철

여수지방해양항만청 공무원 노동조합(지회장 송용훈)이 광양항컨테이너부두관리공단의 부채탕감을 요구해 반영여부가 주목된다. 노조는 특히 여수광양항만공사 설립 시 컨공단과 여수해양청 조직 통합을 통한 인력시스템을 갖출 것을 요구했다.

노조는 지난 17일 성명을 내고 광양항의 항만공사 전환 시 안고 있는 부채 1조3000억원 전액을 정부가 탕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이날 성명을 통해 “부산항과 광양항 개발로 발생한 컨테이너부두공단의 부채 1조 3천억원이 여수광양항만공사로 이관될 예정”이라며 “그러나 지역민들에게 공약으로 제시한 광양항 개발 예산을 정부가 부담하지 않고 여수광양항만공사에 부채 형태로 이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특히, “여수광양항만공사로 이관될 부채 중 34% 정도는 부산항 개발로 인해 발생한 부채”라며 “이 부채는 정부가 탕감해주어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더나가 “구체적인 부채 탕감방안으로 컨테이너부두공단 폐지를 통해 컨테이너부두공단의 부채를 정부가 모두 탕감해주고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여수, 광양항을 관할하는 여수지방해양항만청과 컨테이너부두공단의 인적 결합을 통해 독립법인의 형태로 출범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부채액 탕감여부가 해결되지 않고 정치적, 행정적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은 정부 예산으로 광양항을 개발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던 일부 지역민들에게는 당혹함을 넘어 정치적 배신감으로 다가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