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우와 함께한 가을 콘서트
장애우와 함께한 가을 콘서트
  • 광양뉴스
  • 승인 2007.10.01 17:45
  • 호수 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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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봉사단 장애우와 노고단 등반
 
광양제철소와 포스데이타 연합봉사단은 지난달 29일 남해 소망의 집 장애우와 함께 지리산 노고단을 등반하고, 성삼재에서 등산객을 관객 삼아 산상의 가을 콘서트를 개최했다. 장애우들과 어울린 150여명의 콘서트 참가자들은 나지막이 울려 퍼진 색소폰 선율과 함께 붉게 물들기 시작하는 지리산의 초가을의 정취를 한껏 즐겼다.
 
색소폰, 전자건반 등으로 구성된 밴드는 케니지, 루이 암스트롱 등 일반인의 귀에 친숙하면서도 초가을 지리산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곡들을 장애우와 등산객들에게 선사해 많은 박수 갈채를 받았다.
 
휠체어 6대를 포함한 30여 명의 장애우들은 광양제철소, 포스데이타 직원들과 함께 지리산 성삼재에서 노고단까지 함께 등반하며 오가는 등산객들의 얼굴에 환한 미소를 선물했다. 등산객들은 휠체어가 돌 뿌리에 걸려 움직이지 못할 때마다 봉사단이 지혜로 만든 ‘사랑의 끈’을 함께 잡아 당기며 장애우들을 도와줘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만들기도 했다.
 
 
태권도 도복 끈을 이어 만든 ‘사랑의 끈’은 경사가 심해 오르지 못하는 휠체어를 이동하는데 유용하게 쓰이며 이름처럼 사랑으로 장애우와 봉사자들의 마음을 하나로 이었다.
 
광양제철소 미니밀부, 행정지원부, 포스데이타 광양 참사랑회가 연합해 기획한 이번 산상 콘서트는 모사와 계열사, 부서와 부서간의 시너지를 결집해 시행되는 최초의 봉사활동이라는 의미도 남겼다. 부서별로, 회사별로 시행되던 봉사활동이 부간 합동으로, 모사와 계열사간의 연합으로 이루어지는 형태를 보여줘 광양제철소를 중심으로 한 지역 기업들의 봉사활동이 차츰 진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광양제철소 ‘미니밀부 천사회’ 이순빈 회장은, “이번 콘서트에 참가한 장애우들의 마음에 행복의 단풍이 곱게 물들었으면 한다”고 밝히고, 장애우들의 등반 때마다 도움을 주신 등산객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을 전했다.
 
포스코 광양제철소와 포스데이타 직원들은 앞으로도 장애우들에게 아름다운 추억을 선물할 수 있는 봉사활동을 함께 기획해 불우이웃과 지역사랑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는데 앞장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