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카다 교토대 방재연구소 교수
“한신 대재진이 일어나기 전까진 재난관리란 말이 쓰이지 않았습니다. 이전의 방재정책은 재해가 일어나면 그저 놀라서 원상복구 하는 정도였죠.”
교토대 방재연구소 거대재해연구센터 노리오 오카다 교수는 “재해는 발생한 후에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피해를 사전에 전략적으로 감소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하지만 사전에 싫은 것을 먼저하고 나중에 편하게 되자는 마음가짐을 갖는 것이 어렵다”고 말했다.
교토대 방재연구소 거대재해연구센터 노리오 오카다 교수는 “재해는 발생한 후에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피해를 사전에 전략적으로 감소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하지만 사전에 싫은 것을 먼저하고 나중에 편하게 되자는 마음가짐을 갖는 것이 어렵다”고 말했다.
오카다 교수는 “일본역시 과거엔 사전대비가 충분하지 않았으나, 1995년 한신 대지진이후 방제에 대한 일본의 생각이 근본적으로 바뀌었다”며 “위기관리란 가만히 있다가 재해를 막는 것보단 사회에서 흡수할 수 있는 대응력을 가지고 있다가 복원함으로써 예상되는 피해로부터 최소한의 피해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신 대지진은 전철이나 신간센이 움직이기 이전에 일어났기 때문에 작은 부분 밖에 체험하지 않은 것으로 만일 지진이 30분 후에 일어났다면 훨씬 더 큰 피해가 있었을 것”이라며 “재난은 사회의 대응능력에 따라 재해 피해 크기 여부가 달라지기 때문에 지금은 사전에 재난 시나리오를 ‘최악의 상황’까지 고려해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카다 교수는 “한신 대지진시 3만5천명 구출됐는데 그중 77%가 지역주민 인근 사람들에 의해 구출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최초 재난 발생 시는 정부에 기댈 수가 없다”며 “재해로 목숨을 잃으면 죽은 사람만 억울할 뿐 살아남아야 요구할 수 있고 주장할 수 있는 만큼 스스로 자신을 지키고 행정이 할 수 없는 것에 대한 지역공조가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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