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은 결의문에서 “선소마을 106세대 주민들은 전남도와 시공사의 처사에 분노를 느낀다”며 “861호선 진월~광영간 도로 확포장 공사를 하면서 망덕과 선소를 잇는 교량이 당초대로 설계되지 않아 이를 수차례에 걸쳐 당초 설계대로 원상복구를 요구했지만 묵살하고 공사를 강행하고 있어 집회를 열고 투쟁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에 주민들은 지난 23일부터 오는 12월 20일까지 28일간 집회신고를 내고 문제가 되고 있는 교량 앞에서 천막 2동을 치고 공사강행을 저지하고 있다.
그는 이어 “교량이 당초 대로 건설되지 않아 수십년된 기존 하천의 수로는 폐쇄되고 새로운 수로를 만들면서 개펄을 준설해 생태환경의 교란으로 인해 일부 어장을 소멸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공동의장은 또 “주민의견과 공청회를 거치지 않은 교량건설로 인해 주민들이 고통을 받고 있는데도 우리의 주장이 이기주의처럼 비치게 해 인근마을과 지역 갈등을 조장하는 정책당국의 안일한 자세를 규탄한다”고 말했다. 한편 선소마을 주민들은 지난 22일 전남도지사와 전라남도도의회 의장 앞으로 이와 관련한 5개 항목으로된 진정서를 제출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