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농업인·고객, 금융사기 피해 ‘최소화’ 노력
최근 보이스피싱 및 대포통장 등 전기통신금융사기 수법이 날로 다양해지고 교묘해져 피해가 증가하는 등 큰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전국 농축협을 중심으로 보이스피싱 및 대포통장 근절을 위한 ‘대국민 홍보 캠페인’을 매년 실시하고 있어 국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역 농협인 광양농협(조합장 허순구)과 동광양농협(조합장 이돈성)도 대대적인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예방 및 대포통장 근절 캠페인을 펼치며 대국민 홍보 캠페인에 나섰다.
광양농협은 점포 내에 대포통장 근절 및 보이스피싱 피해예방 안내문을 내걸고, 영업점을 방문한 고객에게 전기통신금융사기 예방과 대포통장 근절 안내 전단지를 배포했다.
또한 △전화로 검찰·경찰·금감원 직원이라며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경우 △안전한 계좌라며 송금을 요구하는 경우 등은 100% 사기이므로 절대 응하지 말 것 △만약 사기범에게 속아 자금을 이체한 경우 즉시 경찰청 112센터나 농협 또는 거래 은행에 신고하도록 당부했다.
허순구 조합장은 “농협의 주고객인 농촌 어르신들과 어려운 서민들이 보이스피싱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농협이 강구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피해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정부에서도 농업인들과 서민들이 즐겨 시청하는 시간대에 공익광고를 집중 방송하는 등 개별 금융기관이 하기 어려운 일에 좀 더 힘써 주시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동광양농협도 지난 20일 중마동 컨부두사거리와 광양시청 앞 사거리에서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파밍·스미싱 등) 피해 예방과 대포통장 근절 캠페인을 펼쳤다.
이날 캠페인에는 임직원 및 농가주부모임, 주부대학 총동창회, 하나로봉사단 등 200여명이 출근 시간대에 맞춰 캠페인을 진행했으며, 이후 각 사무실에서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안내 전단지를 나눠주며 홍보활동을 전개했다.
이돈성 조합장은 “보이스피싱은 도시와 농촌을 가리지 않고 날로 수법이 진화해 경각심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농업인 조합원과 지역민의 자산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도록 거리 캠페인과 예방 교육 등을 적극적으로 펼쳐 보이스피싱 범죄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협중앙회가 집계한 ‘전국 농축협 창구를 통한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예방은 △2021년(1699건, 307억원) △2022년(2265건, 283억원) △2023년(2483건, 161억원) 등이며, 2024년 3월말 기준 427건에 23억원의 피해예방 성과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