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텍고·광양여고·광양고, 27명 장학금
3개 고교 장학금 20년 기부, 1억원 넘어
약 20년 동안 후학 양성을 통해 지역 사랑을 이어가고 있는 이형중 삼대광양불고기 대표가 올해도 역시 적지 않은 장학금을 지역 고교생들에게 기부해 눈길을 끌었다.
이형중 대표는 지난달 28일 광양여고를 시작으로 지난 1일 ‘광양하이텍고’, 4일 ‘광양고’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 대표가 올해 기부한 장학금은 총 1080만원으로 3개 고교에 재학 중이면서 광양에 주소를 두고 있는 차상위계층 학생 학년당 3명, 학교당 9명 등 27명에게 40만원씩을 전달했다.
이형중 대표는 “코로나 엔데믹으로 다시 일상의 생활을 하게 됐지만 여전히 학업에 어려움을 느끼는 학생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었다”며 “해마다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시기가 다가오면 나도 모르게 설레고, 우리 지역 학생들을 더 사랑하고 관심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한편 이형중 대표는 지난 2004년부터 매년 광양고와 광양여고에 장학금을 기탁해 왔고, 2010년부터는 광양실고(현 하이텍고)까지 확대해 꾸준히 장학금을 기탁하고 있다. 이 대표가 약 20년 동안 3개 고교에 기탁한 장학금만 1억원이 넘는다.
이 대표는 “어렸을 때 아버지께서 광양중학교를 위해 전기시설을 설치하고, 광양서초와 광양중 축구부를 지원하는 것을 보고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기부해야겠다는 마음을 먹었다”며 “특히 차상위 계층 학생들이 복지사각지역에 있다는 것을 알고 아이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기 위해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적은 금액인데도 학생들이 고마워하는 모습을 보면 더 많이 해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도 있다”며 “앞으로도 형편이 되는 한 꾸준히 학생들에게 관심을 갖고 나눔을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