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립미술관(관장 이지호)은 오는 25일 국제 특별전 '인간의 고귀함을 지킨 화가 조르주 루오' 개막 이후, 전시의 의미를 깊이 있게 살펴보기 위해 연계세미나를 개최한다.
국제 특별전 '인간의 고귀함을 지킨 화가 조르주 루오'는 마티스, 피카소와 함께 20세기를 대표하는 현대미술의 거장 조르주 루오의 생애와 예술정신을 조명하는 전시다.
또 20세기 초 조르주 루오의 작품세계에 영향을 받아 일본 유학을 통해 우리 화단에서 여러 경로로 루오의 조형적 화풍이나 예술정신을 받아들였던 한국 근현대미술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조르주 루오와 한국미술' 연계 전시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세미나는 '루오와 조우하다 – 조르주 루오 그리고 일본과 한국'을 주제로 루오의 영향을 받은 양국 미술의 영향 관계를 살펴보기 위한 자리다.
이지호 전남도립미술관장과 하기와라 아츠코(일본 파나소닉 미술관 수석 학예연구관), 양초롱(담양해동문화예술촌 총감독), 임근준(미술평론가)으로 4명의 발제자가 함께한다.
기조 발제를 맡은 이지호 관장은 '조르주 루오 특별기획전을 개최하며'라는 주제로 전시를 개최하게 된 의의와 더불어 20세기 현대미술을 이끈 조르주 루오의 예술관이 일본과 한국미술에 끼친 영향성을 언급한다.
프랑스 그르노블 2대학에서 현대미술사 박사학을 취득하고 현재 담양해동문화예술촌 총감독을 맡고 있는 양초롱은 '조르주 루오, 예술과 현실'을 주제로 그 당시 루오가 교류하며 영향을 받았던 사회 문화적 배경과 인물 등 넓은 시선으로 작가의 예술세계를 소개한다.
세 번째 발제자 하기와라 아츠코 학예사는 루오의 많은 작품을 소장하고 꾸준한 전시와 연구 활동을 하고 있는 일본 파나소닉 미술관 주임 학예사로, 20세기 초 루오가 일본에 소개된 시작점부터 이후 영향 관계와 그 의의를 설명한다.
마지막으로 미술평론가로 활발히 활동 중인 임근준(본명 이정우)은 '한국에서 조르주 루오란 어떤 존재인가?'를 주제로 다룬다. 일본 유학을 통해 여러 경로로 루오의 화풍과 예술정신을 동경하였던 한국 화단의 상황과 루오와 일본 그리고 한국미술 간의 미술사적 상관관계를 설명하며 세미나 발제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발제자들의 발표 자료집과 함께 세미나에 참여한 관람객들과 질의응답 형태로 진행되는 토론도 이어질 예정이며, 조르주 루오 전시 담당 학예사들이 직접 해설과 함께 전시를 관람하며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지호 전남도립미술관장은 "공존과 갈등이 교차하는 현대사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공감되어 온 조르주 루오의 예술정신을 깊이 있게 돌아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예술을 통한 교류의 의미를 환기하고 향후 더욱 체계적인 학술연구를 위한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세미나는 전남도립미술관 2층 대강의실에서 25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진행되며, 네이버 사전예약과 현장 접수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전남도립미술관 누리집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