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30년 자매도시' 오스트리아 린츠시와 수소경제 협력 '맞손'
광양시, '30년 자매도시' 오스트리아 린츠시와 수소경제 협력 '맞손'
  • 지정운 기자
  • 승인 2022.10.31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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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경제 협력간담회 개최, 실질적 경제협력 방안 모색
한국-오스트리아 수교 130주년, 국제 우호 교류 강화

광양시와 오스트리아 린츠시가 수소경제 협력 등 실질적 교류협력에 힘을 모으기로 약속했다.

31일 광양시에 따르면 린츠시 클라우스 루거 린츠시장 일행 9명(공무원 4, 시의원 3, 기업인 2명)으로 구성된 린츠시 대표단은이 수소경제 협력방안 모색과 국제 자매도시 간 우호 교류 증진을 위해 지난 28~29일(1박 2일) 일정으로 광양시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2019년에도 광양시를 방문해 '실질적 교류 협정'을 체결한 바 있는 클라우스 루거 린츠시장이 직접 인솔해 방문했으며, 특히 대표단 일행 중에는 린츠시 수소전략 기획·개발 조정관도 포함돼 더욱 이목을 끌었다. 

린츠시 대표단은 올해 대한민국과 오스트리아가 수교 130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린츠 부르크너 오케스트라 내한(서울, 10월 26~27일) 공연과 연계해 전 세계의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수소경제 분야 협력방안 모색을 위해 특별히 자매도시인 광양시를 방문했다.

지난 28일 오후에 개최된 '대한민국 광양–오스트리아 린츠 수소경제 협력간담회'는 양 시 관계자와 관계기관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시간여 동안 PPT 발표를 통한 상호 정보 공유와 질의응답 시간을 활용한 참석자들의 적극적인 교류로 뜨거운 분위기를 이어갔다.

린츠시 방문단은 광양시의 수소경제도시 구축사업 과정과 현재 진행 상황, 각종 중앙정부의 지원 내용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이며 오스트리아의 현실과 비교하기도 했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이날 오전 대표단을 접견한 자리에서 "양국 수교 130주년을 맞이한 뜻깊은 해에 자매도시 린츠시장님 일행을 광양시에 초청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수소경제 협력방안 모색과 더불어 양 시의 예술가들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문화예술 분야 교류도 활발히 이뤄지기를 희망한다"며 환영과 실질적 교류사업 추진에 대한 기대감을 표명했다.

오스트리아 린츠시는 1991년 형제의 인연을 맺은 광양시의 첫 국제 자매도시로, 그동안 상호 미술교류전 등 문화예술 분야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교류해왔으며, 지난해 10월에는 자매결연 30주년을 맞이해 교류주간 기념행사를 추진함으로써 우정을 한층 더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시 관계자가 전했다.

린츠시는 오스트리아 북부 다뉴브 강변에 있는 아름다운 도시로, 빈과 그라츠에 이어 오스트리아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이다. 

유럽 최대의 제철소인 뵈스트 알피네 제철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매년 과학과 예술을 접목한 일렉트로니카 페스티벌을 개최해 2009년 '유럽의 문화 수도'로, 2014년에는 유네스코 '미디어아트의 도시'로 선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