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상·자랑스러운 광양인상 시상
광양시가 지난 7일 9시 광양공설운동장에서 ‘제28회 광양시민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시민화합 한마당’이란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시민들과 출향항우 등 2000여명이 참석했다. 다소 구름이 많아 흐린 날씨로 시작된 시민의 날은 시립예술단의 식전공연과 함께 맑게 걷히며 쾌청한 가을 날씨 속에 진행됐다.
광양시민의 날’은 시민의 애향심, 자긍심을 고취하고 체육경기, 노래자랑 등을 통해 15만 시민들의 화합과 우정을 다지기 위해 그동안 실내(커뮤니티센터)와 실외(광양공설운동장)를 번갈아가며 개최해왔으나 코로나 19로 인해 4년 만에 옥외 행사로 치러졌다.
기념식에서는 ‘시민의 상’과 ‘자랑스러운 광양인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광양시의 발전을 위해 오랜 기간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아 사회복지 및 환경 부문에서‘시민의 상’ 수상자로 선정된 오길석 씨와 문화·체육·관광 분야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해 ‘자랑스러운 광양인상’으로 선정된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흥보가’ 이수자인 백현호 씨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또 지난 7월 새롭게 출발한 민선 8기 시정 비전인 ‘지속 가능한 글로벌 미래도시 광양’ 실현을 위해 행사장에 별도로 설치된 비전의 탑에서 정인화 광양시장이 비전선언문을 낭독함으로써 향후 시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시민들과 공유·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오랜만에 옥외 행사로 개최된 광양 시민의 날 행사에 많은 시민 여러분이 참여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시민들께서 한마음으로 화합하고 소통하는 뜻 깊은 시간이 되시길 바라며 앞으로도 시민 중심으로 지역 현안에 대해 다양하고 창의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지속적으로 해결해 나가는 광양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어르신 300여 명이 참여한 장수체조로 이어진 행사는 민속놀이, 명랑운동회, 읍면동 노래자랑이 차례로 진행되며 마무리됐다.
한편 행사를 찾은 시민들은 오랜만에 열린 옥외행사를 대체로 반기는 분위기였으나 일부 시민들은 “광양시민의 노래가 있는 줄도 몰라 따라 부르지 못했다”, “행사를 주말에 진행해 조금 더 많은 사람이 찾았으면 좋겠다” 등의 아쉽다는 반응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