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회화작품, 15점 전시
“정지화면에서 시간 흐름 직관”
조선대학교 미술체육대학 교수로 재직 중인 조윤성 작가의 현대 회화작품을 볼 수 있는 전시회가 광양에서 열리고 있다.
지난달 25일부터 시작된 이번 전시회는 ‘사유공간’(思惟空間·The spae for thinking)이란 주제를 선택했다. 광양시 중마동 미담갤러리(관장 김유순)에서 오는 10월 16일까지 계속된다. 이번 전시는 지난 2020년 화순 다산미술관과 2021년 광주 무등현대미술관에서 진행된 ‘사유공간’ 시리즈의 하나다.
‘사유공간’은 이번 전시회의 주제이기도 하면서 작품명이기도 하다.
미담갤러리에서는 캔버스에 U.V프린팅 기법으로 제작된 작품 15점을 만날 수 있다.
그의 작품들은 화면에서 기하학적 도형들의 유기적인 모습으로 표현되고, 질서 있는 화면구성과 함께 공간 내 여러 형태들이 주변 사물과 경계를 이루며 연속성을 나타내고 있다.
조 작가는 작품에 대해 “동시대를 상징하는 반복과 율동의 형상들은 화면 바탕에 깔린 질료의 대지 위에서 조형적 구성을 이루며 하나의 구조로 결합된다”고 설명한다.
그러면서 “이러한 결합의 과정은 정지된 화면 속에 시간의 흐름을 직관할 수 있게 해주며, 이는 근원적 사유로의 여행이라 할 수 있다”고 했다.
조윤성 작가는 조선대학교 미술대학과 동 대학원을 졸업(미술학 박사)했으며 현재 금호 문화재단, 장원문화재단, 삼일파라뷰 장학재단, 한국예술교육학회 이사를 맡고 있다.
그동안 무등현대미술관과 갤러리 봄, 소암미술관, 신세계갤러리, 뉴욕아트엑스포, 중국 청도 출판예술관 등에서 30여회 개인전 및 아트페어전을 열었고 광주시립미술관, 인사아트센터, 성산아트홀 등에서 250여회의 초대기획전을 개최했다.
조 작가의 전시회가 열리는 미담갤러리 김유순 원장은 “미담갤러리는 다양한 작가와 작품을 전시해 지역의 많은 이들에게 우수한 작품을 알리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보다 많은 이들이 갤러리를 찾아 예술작품을 감상하고 문화예술을 향유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