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본격 사업 추진 계획
국토교통부에서 주관하는 ‘수소도시 조성사업 마스터플랜(MP) 수립 및 실시설계 예산’ 10억원이 2023년 정부 예산에 반영됐다.
시는 지난 4월 국토교통부 사업설명회에서 제시된 수소도시 조성사업 추진 가이드라인에 따라 전남도와 여수광양항만공사, 포스코 광양제철소 등 기업체와 함께 분야별 수소 활용방안 등을 포함한 세부 사업계획서를 수립해 국토교통부에 제출하고 수정·보완을 거쳐 최종 사업대상지로 선정됐다.
수소도시란 도시 내 수소의 생산·저장·이송·활용 등의 수소 생태계가 구축돼 주거와 교통 분야 등에서 수소를 주된 에너지원으로 활용해 온실가스가 발생하지 않는 시민 모두가 체감하는 건강하고 깨끗한 도시를 말한다.
시는 지난해부터 수소도시 조성사업 선정을 위해 정부의 탄소중립정책에 맞춰 수소를 새로운 미래경제 신성장 동력이자 친환경에너지 혁명을 일으킬 원동력으로 판단하고, 지난해 8월 수소경제 선도도시로 탈바꿈하기 위한 ‘전라남도·광양시·포스코 간 수소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10월에는 광양시민의 날을 맞아 ‘2050 수소경제 비전 선포식’을 통해 수소경제로의 전환을 시민 앞에 선언한 바 있다.
지난 4월에는 수소산업의 육성과 지원근거를 조례 제정을 통해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추진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광양시 수소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시가 내년부터 추진할 수소도시 조성사업 주요 내용 중 ‘주거 분야’는 광양읍에 들어서는 청년 행복주택과 성황동 다목적 스포츠센터(수영장)에 수소연료전지를 설치해 전기와 온수를 생산 공급하는 것이고, ‘교통 분야’는 시내버스, 출퇴근 버스, 청소차 등을 연차적으로 수소차로 전환해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수소 인프라 구축은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생산되는 부생수소를 수소충전소와 연료전지 발전소, 광양항에 공급하기 위해 19km 수소 배관을 매설할 계획이며, 수소도시 조성사업 내 수소의 생산·저장·이송·활용 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통합운영센터, 시민에게 수소에너지를 체험하고 안전성에 대해 홍보할 홍보센터를 구축한다.
마지막으로 지역특화사업으로 항만 내 야트 트랙터와 항만 내 감시 기능을 하게 될 드론을 수소연료전지로 전환하는 실증사업을 추진한다.
수소도시 조성사업은 광양읍, 금호동, 도이동 일원을 중심으로 2023~2026년(4년간) 추진하며, 사업비는 총 400억원(국비 200억, 도·시비 200억)이다.
시는 지방재정투자심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내년 1월 수소도시 조성사업 마스터플랜(MP) 수립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역경제과장은 “수소도시 조성사업은 광양시 미래경제 신성장 동력의 기반이 될 중요한 사업”이라며 “국토부·전남도와 여수광양항만공사, 포스코 광양제철소를 비롯한 다수의 민간 기업체와 시민, 전문가들과 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성공적인 사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