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화 시장 '4차 재난지원금' 지급의지 밝혀
정인화 시장 '4차 재난지원금' 지급의지 밝혀
  • 지정운 기자
  • 승인 2022.07.11 08:30
  • 호수 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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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2억원 규모...첫 결재 '서명'
지역사회, 기대와 우려 '교차'
다수시민 "공약 꼭 지켜져야"
일부 "액수 편차, 갈등 요인"
정인화 시장 1호 결재
정인화 시장 1호 결재 모습.(광양시 제공)

 

정인화 광양시장이 지난 4일 자신의 선거공약인 ‘제4차 긴급재난생활비 지급 계획’에 서명하며 공약실행 의지를 확실히 보여줬다.

정 시장은 이날 오후 2시 시장실에서 취임 후 첫 결재로 ‘제4차 긴급재난생활비 지급계획’ 등 기획예산실이 보고한 3건에 대해 서명했다.

정 시장이 결재한 제1호 결재는 민선 8기 슬로건인 ‘감동시대, 따뜻한 광양’과 시정목표(비전)인 ‘지속 가능한 글로벌 미래도시 광양’ 확정이며 제2호 결재는 민선 8기 시정 운영의 시금석이 될 공약사항 이행에 관한 사안이다. 

인수위원회는 지난달 8일부터 20여일간 활동하며 부서 의견 청취와 주요 사업장 방문 등을 통해 115건 공약을 채택했다.

공약사항은 부서별로 세부 실천계획을 수립하고 시민·전문가로 구성되는 ‘시민 공약평가단’의 의견수렴을 거쳐, 9월 초 종합실천계획을 최종 확정하고 공표할 예정이다.

3호 결재는 공약사항 중 시민의 관심이 큰 ‘광양시 4차 긴급재난생활비 지급계획’이다. 

시의 ‘4차 재난생활비 지급계획’에 따르면 지급 시기는 제311회 광양시의회의 의결을 거친 8월 중이다. 지급 대상은 정 시장의 취임일인 1일 오전 0시 이전부터 신청일 현재까지 주민등록상 광양시민(외국인. 외국국적동포 포함)인 사람이다. 

지급액은 만 19세 이하는 100만원, 만 19세 초과는 20만원이며, 소요예산은 532억원 정도로 추산됐다. 재원확보는 제3회 추경을 통해 전액 시비로 편성한다는 것이 시의 방침이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민선 8기 시정 운영의 핵심기조인 ‘시민 안녕과 행복’을 위해 가장 우선돼야 하는 것이 ‘시민과의 신뢰’”라며 자신의 핵심공약 실현 의지를 보였다.

또 “앞으로 시민과 더 활발하게 소통하며 믿음직한 시정을 펼쳐 시민의 선택이 옳았음을 증명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시민들 다수가 기대감을 보이며 조속한 시일 내에 재난지원금 지급이 이뤄지길 바라고 있다.

중마동 주민 A씨는 “재난지원금 지원은 선거 때에 약속한 ‘공약’이므로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며 “이를 통해 지역경제가 다시 힘을 얻고 생활의 활력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지역 내의 또 다른 갈등 요인이 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하는 소리도 나온다.

이전 정현복 시장 재임시절에도 일부 지역사회가 반대하고 나섰고, 지급액에 차이가 나는 까닭에 적게 받는 시민들 사이에서 불만의 소리가 나올 수 있는 등 다양한 갈등 요인이 도사리고 있다는 것.

시민 B씨는 “대한민국은 사람은 누구나 크든 작든 코로나로 피해를 봤을 것이고 특히 자영업자나 소상공인이 고생을 했다는 것을 모두가 안다”며 “그런데도 왜 광양시는 19세를 기준으로 지급 금액에 차이를 주는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한편 광양시는 4차 재난지원금 재원마련을 위해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 이달 중순경 예정된 제311회 광양시의회에 제출하고 승인을 요청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