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육현장·노인복지관·농업인과 잇따라 만남
"민선8기 더욱 소통하며 보성발전 이끌 것"
재선에 성공한 김철우 전남 보성군수가 취임식을 취소하고 대민봉사로 취임 첫날 행보를 시작한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김 군수는 4년 전 초선 군수 시절에도 취임식을 하지않고 수해현장을 찾아간 경험이 있다.
27일 보성군에 따르면 김철우 군수는 오는 7월 1일 민선 8기 보성군수 취임식을 취소하고 직원 월례회의로 취임식을 대체한다. 첫 행보로는 이날 오전 8시 보성읍 시가지 환경정화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날 환경정화 활동은 12개 읍면에서 동시에 진행되며 전 직원이 군민을 위해 봉사하는 공직자의 사명을 다진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정화활동 후에는 보성군청 대회의실에서 직원 월례 조회를 통해 취임 선서와 취임사 낭독 등 민선8기를 이끌 보성군 비전을 공유한다.
이날 김철우 군수의 일정은 각계각층 주민과의 만남으로 모든 군민을 아우르는 군정을 펼치게 된다.
김 군수는 직원 조회 이후 어린이집 체육 교사로 변신해 아이들과 보육 현장을 살필 예정이다. 이번 일정은 민선8기 어린이와 청소년 정책에 힘을 싣겠다는 김 군수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노인복지관을 방문해 점심 배식 봉사활동을 펼치고, 곧바로 지역 영농현장을 찾아가 지역 농업인들과의 만난다.
마지막 일정으로는 지난 4월 '국가 등록문화재'로 등재된 득량 오봉산에서 열리는 숲속 음악회에 참석한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변화하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상당한 예산이 소요되는 취임식은 취소하고, 국민의 봉사자라는 의미를 새길 수 있는 일정을 고민해 생활 현장에서부터 시작하기로 했다"면서 "민선8기는 군민들과 더욱 가까이에서 소통하며, 보성군의 더 큰 발전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