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화 당선인이 지난 22일 광양을 방문한 조수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에게 지역 현안이자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인 ‘광양항 글로벌 스마트 항만 조성’ 사업을 설명하고 정부와 여당의 적극적인 도움을 건의했다.
조 최고위원의 광양 방문은 국민의힘 호남 포용정책의 일환이자 호남 끌어안기의 한 모습이다.
정 당선인은 이날 커뮤니티센터에 마련된 광양시장 인수위 사무실에서 조 최고위원을 만나 광양의 미래 성장 동력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한 ‘광양항의 글로벌 스마트 항만 조성’을 위한 3가지 주요 사업이 건의됐다.
광양시는 현재 광양항 스마트항만 조성사업 관련 ‘광양항 3-2단계 항만자동화 테스트베드’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보고 이와 연계해 △광양항-율촌산단 연결도로 개설 △광양항 항만배후단지 확대 △광양항 컨부두 장치장 확충 사업을 건의했다.
광양항-율촌산단 연결도로 개설사업은 총 3318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기존 16㎞의 수송거리를 3.8㎞로 단축하는 것으로 도로와 교량 개설이 핵심이다. 광양만권 인근 배후단지 개발을 고려한 사업타당성 조사의 재추진이 시급한 상황이다.
광양항 항만배후단지 확대사업은 광양항 활성화의 핵심인 물동량 창출을 위한 선순환 체계 구축을 위한 것으로 광양항 배후단지 1965만㎡를 중장기적으로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시는 북측배후단지 사업비의 국고지원 확대(25%→50%), 율촌 제2산단, 광역준설토투기장, 묘도 준설토 투기장의 항만배후단지 선제 지정을 원하고 있다.
광양항 컨부두 장치장 확충사업은 현재의 광양항 ‘컨’부두의 폭(안벽과 게이트 사이) 600m를 하역 생산성 차원에서 800m 이상으로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시는 조 최고위원에게 광양항 서측 철송장의 3-3단계 이전 및 광양항 항만관련 부지의 ‘컨’부두 편입을 위한 항만기본계획 반영과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조수진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께서 호남에 대해 약속한 것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되풀이하셨다”며 “대통령께서 당부하신대로 광양지역 현안 등 정부와 여당차원에서 지원해야 할 부분을 꼼꼼히 메모해 전달해 드리겠다”고 전했다.
정인화 광양시장 당선인은 조 최고의원의 방문에 대해 “정부가 사업과 예산을 지원하겠다는 것은 중요한 신호”라고 평가하며 “이런 기회를 적극 활용해 예산을 확보하는 것이 지역발전을 위한 것이라 믿는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이어 “무소속 단체장이기에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는 사람은 누구든 만나야 하고 대통령이라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