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관규, 무소속 순천시장 출마선언...."밟아도 다시 피는 민들레 희망 만들 것"
노관규, 무소속 순천시장 출마선언...."밟아도 다시 피는 민들레 희망 만들 것"
  • 지정운 기자
  • 승인 2022.05.10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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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병철 의원의 불공정 공천에 잠시 탈당...시장 도전"
"순천 재도약 믿고 맡겨달라" 엎드려 '큰 절' 지지 호소
"밟아도 다시 피는 민들레 같은 희망 만들고 싶어"
시청 앞 시민광장 조성해 옥천과 연결...세느강변 같이
원도심에 순천의 샹젤리제.세계최고 야경의 노천카페
엎드려 큰절하는 노관규 예비후보
엎드려 큰절하는 노관규 예비후보

 

노관규 전 순천시장이 10일 오전 순천시 남문터 광장에서 무소속 순천시장 출마를 선언하며 "밟아도 다시 피어나는 민들레 같은 희망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노 예비후보의 이날 기자회견은 탈당에 대한 사죄의 마음과 중도사퇴 등 그동안의 정치적 미숙함, 그리고 마지막으로 호소하는 마음으로 노 후보가 바닥에 엎드려 큰절을 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노 후보는 "소병철 의원의 불공정한 공천에 맞서 어쩔 수 없이 잠시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순천시장에 도전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 공천자에 대해서는 "애초에 정치권에는 오래 몸담아 왔지만 민주당 당헌당규에 의해 공천부적격자였던 사람"이라며 "오늘 이 모든 정치적 분열과 혼란은 결국 지역위원회를 책임지고 있는 소병철 지역위원장의 책임이 막중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시민여러분께서 이러한 불공정을 바로잡고자 저에게 시민후보의 길을 열어주셨고, 이번 선거는 공정을 바로세우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힘있게 말했다.

기자회견을 마치고 같은자리에서 진행된 비전선포식에서 노 후보는 '갈등을 넘어 화합으로! 이제 순천은 전남을 넘어 대한민국 중심도시 일류순천으로!'라는 슬로건을 제시했다.

그는 "원도심 시청앞 한블럭 전체를 순천시민광장으로 조성해 옥천과 연결하고 프랑스 세느강변 못지않는 문화공간을 연출하겠다"며 "중앙로를 언더패스 시켜 순천의 샹젤리제로 만들고 중앙시장을 재개발해 옥천의 본모습을 찾아 세계최고의 야경을 가진 노천카페의 거리로 바꾸겠다"고 약속했다.

또 "신대지구에 '스타필드'를 유치해 전남동부권과 경남서부권까지 아우르는 문화복합 쇼핑공간을 만들겠다"는 포부와 함께 "연향뜰에 진천국가대표 선수촌에 버금가는 국가스포츠파크를 조성해 동계훈련의 명소는 물론 청년일자리와 지역경제도 활성화시키는 효과를 가져오겠다"고 공약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저에게 주어진 달란트를 명확히 알았다"며 "저에게 마지막 기회를 주신다면 다시 그 열정으로 새롭게 시작하고 싶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 시간 이후로 모든 혼란을 뒤로하고 누가 더 순천시를 위해서 조금이라도 더 일을 잘 할 수 있을지 만 판단해 주시기 바란다"며 "어느 누가 더 순천시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후보인지만 판단해 달라"고 간절하게 호소했다.

순천 비전을 설명하는 노관규
순천 비전을 설명하는 노관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