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 탈락 결정은 받아들일 듯
더불어민주당 광양시의원 선거 공천심사 과정에서 ‘가·감산 적용 오류’라는 이유로 지난 5일 경선자에서 하룻만에 경선 탈락자가 돼버린 박말례 시의원 예비후보(광양시 가선거구)가 지난 6일 입장문을 통해 심경을 밝혔다.
민주당 전남도당은 박말례 예비후보가 광양시의회 민주당의원 11명에 대한 지난 4년의 의정활동 평가에서 최하위로 평가돼 20%를 감점했으며, 여성 가점이 없는데도 25%의 가점이 부여되는 산정오류가 있어 이를 재산정하는 과정에 경선자가 바뀌었고 이를 후보자들에게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 예비후보는 “전남도당으로부터 경선 결과 산정오류로 경선순위가 3위에서 4위로 뒤바껴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됐다”며 “전남도당 공심위의 어이없는 경선 결과 번복을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4년간의 의정활동을 돌이켜보면 시정질문·행정사무감사·조례제개정 등 정량적 수치만 보더라도 타 의원에 비해 결코 뒤지지 않았고, 의회 기능인 견제와 감시에 최선을 다했다고 자부한다”며 “더불어 중앙당 평가 결과 기초의원 우수의원 표창과 좋은 조례 만들기 우수의원으로 중앙당 표창을 받았는데도 불구하고 객관적 기준 없이 최하위 평가라는 사실에 납득도 동의도 할 수 없다”고 분노했다.
박 예비후보는 “전남도당은 공천심사에 적용되는 의정활동 평가가 이토록 중요한 잣대인 만큼 더 공개적이고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깜깜이 평가는 배척돼야 한다”며 “이번 사태와 관련해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말례 예비후보는 전남도당의 경선 결과 산정자료 공개를 요구했지만, 뒤집힌 경선결과는 받아들일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