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합도 1위였지만 훼방 끝내 이겨내지 못해"
"장래 진로 더 고민해 보겠다...감사하고 죄송"
노관규 순천시장 예비부호의 경선 컷오프가 최종 확정됐다. 노 예비후보는 '눈물'을 언급하며 안타까운 심경을 토로했다.
더불어민주당 비대위는 25일 오전 순천시장 경선 컷오프에 이의를 제기한 노관규 예비후보에 대해 컷오프를 확정하고 경선 참여를 불허했다.
앞서 민주당 전남도당 공관위는 노관규 예비후보의 시장 중도사퇴를 문제삼아 경선 참여 배제자로 결정했다.
노 예비후보는 이에 불북하고 민주당 중앙당 재심위원회에 이의를 제기했다.
중앙당 재심위원회는 지난 23일 노 예비후보의 재심청구를 인용하고, 경선에 참여시키는 방안으로 가닥을 잡았지만 비대위는 '재심인용'을 기각했다.
이같은 비대위 결정에 대해 노 예비후보는 이날 자신의 SNS에 "노관규 눈물로 감사드린다"는 짧은 글을 올렸다.
그는 "모든 게 제 탓"이라며 "오늘 민주당 비대위는 재심위원회결정을 번복하고 순천을 전략지역으로 묶어 저를 경선에서 배제했다"고 전했다.
"눈물난다"고 토로한 그는 "적합도 1위 후보였지만 훼방을 끝내 이기지 못했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장래진로는 더 고민해보겠다"며 "노관규에게 희망을 가져주신 여러분들께 머리 숙여 감사드리고 죄송하다"고 인사를 남겼다.
노 예비후보는 민선 4, 5기 순천시장을 지냈다. 구로공단 노동자 출신의 고졸 검사를 역임하며 한보 비리와 김현철 사건, 의정부 법조비리수사 등을 통해 이름을 알렸다.
한편 노 예비후보의 컷 오프에 따라 순천시장 경선은 허석·장만채·오하근·손훈모 4인 경선으로 진행된다.
당원 50%와 시민 50%의 1차 여론조사 경선에서 과반 후보자가 나오지 않으면 1, 2위가 2차로 결선 여론조사를 통해 최종 공천자가 가려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