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유기농 농민생활공동체 ‘이웃 농부들’ 떳다
전국 유기농 농민생활공동체 ‘이웃 농부들’ 떳다
  • 이수영
  • 승인 2006.10.02 16:31
  • 호수 18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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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농산물 생산 앞장서겠다”
전국에서 친환경농업을 실천하고 있는 농민들이 사고를 쳤다. ‘이웃 농부들’이라는 친환경농업 생산자 단체가 그것이다. 흙을 벗삼아 자연의 순수한 삶을 추구하는 농민들이지난 24일 광양과 보성, 해남, 나주, 인천,제주, 안성, 대구 등 농민 200여명은 충북 음성에 모여 이웃 농부들 창립을 갖고 도농상생 운동을 실천해 나가기로 결의한 것.

이웃 농부들 중에는 우리지역 도월리에서 시설원예로 친환경 인증을 받은 김영균씨가 참가했으며, 울진 세계친환경농업 엑스포 겨룸마당에서 음성청결고추로 대상을 거머쥔 음성의 성기남씨를 비롯해 전국 친환경 농산물 품평회에서 대상을 받은 대구의 이영일씨, 무항생제 돼지를 키우며 충북바이오농업에서 대상을 수상한 이욱희씨 등 전국에서 내노라하는 친환경농업 생산자들이 포진해 있다.

이 단체는 도시와 농촌이 순환하는 삶의 모델을 제시하고, 농촌의 위기뿐만 아니라 피폐해져 가는 도시 문제도 함께 해결하면서 도농상생을 모색하는 단체다.

이를 위해 이웃 농부들은 도시와의 긴밀한 교류와 협력을 바탕으로 농산물 유통에 농부들이 직접 참여해 소비자와 만날 수 있는 획기적인 핫라인 농산물 유통시스템을 구축, 운영해 나가고 있다.

또 농부들이 친환경농법으로 재배한 안전한 농산물을 학교나 대형마트 등에 직접 납품해 우리 농산물에 대한 사회적 신뢰도를 높이는 한편 온라인 쇼핑몰 이웃농부들(www.nongbu.or.kr) 장터를 통해 소비자들이 안방에서 친환경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는 유통시스템을 마련해 놓고 있다.

이웃 농부들의 창립 추진위원장을 맡았던 성기남씨(56.충북 음성군)는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농산물의 생산, 유통에 이웃농부들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입력 : 2005년 08월 25일 0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