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반 후보 배출 vs 선택 폭 넓혀줘야
서동용 의원 “합의 관건, 뜻 모을 것”
시도의원 컷오프, 대선 후 ‘서류심사’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광양시장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전초전 성격인 예비경선이 이르면 설 명절 전(1월 29일경), 늦어도 2월 18일 예비후보 등록 전까지는 이뤄질 전망이다.
민주당 광양지역위원회에 따르면 예비경선을 통해 2~3명 선으로 본경선 후보를 압축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모든 경선주자들의 동의가 선결조건이라는 점에서 원활한 예비경선 추진이 이뤄질 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즉 경선주자들 간의 이해관계가 커 합의에 의한 경선 룰 마련이 쉽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지역위원장인 서동용 국회의원은 “경선주자들 간에 미묘한 입장차이가 있는 것으로 감지되는 만큼 모두의 뜻이 모아지면 추진할 것”이라며 “합의가 관건인 만큼 빨리 이뤄지면 설 명절 전이라도 가능하고, 늦어도 2월 18일 전에는 예비경선을 치를 수 있지 않겠냐”는 입장을 내비쳤다.
이어 “당초 조기 예비경선을 강력히 요구해 왔던 일부 주자도 있었지만 중도에 출마의 뜻을 접는 경선주자도 발생했고 다른 주자들의 의사도 확인이 안 된 만큼 섣불리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며 “설 전에 다시 한번 연석회의를 갖고 예비경선에 대한 의견을 모아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예비경선의 장점은 지방선거 때마다 광양지역에서 이미 겪어왔던 것처럼 경선 이후 부작용이 컸다는 점에서 이를 차단할 수 있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반면 후보들의 치열한 경선 경쟁이 없어지게 되면 시민들의 관심도도 그만큼 낮아져 선거 흥행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단점도 있다.
광양신문이 더불어민주당 광양시장 후보 경선주자들에게 확인한 결과 예비경선에는 모두 동의했지만 경선주자에 따라 본경선 후보 규모에 대해 1명~3명까지 이견을 나타냈다.
종합해 보면 크게 ‘본경선 높은 지지류 후보 배출’과 ‘후보선택 폭 넓혀야 한다’는 논리로 나뉘었다.
경선주자 별로는 △1명 김재무 △2명 이용재 △3명 김재휴·문양오·박근표로 확인됐다.
박상옥 신광건설 대표는 출마 의지는 있지만 아직 민주당과 무소속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경선주자에서 제외했다.
김재무 출마예정자는 “어차피 경선을 통과할 광양시장 후보는 1명인 만큼 일찌감치 정해 무소속 후보와의 선거전에 대비하는 게 낫지 않겠냐”는 입장을 밝혔다.
이용재 출마예정자는 “본 경선에서 50% 이상 지지를 받으며 통과해야 대표성을 갖는 시장후보가 될 수 있지 않겠냐”는 입장을 나타냈다.
김재휴·문양오·박근표 출마예정자는 “예비경선 투표자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줄 수 있어야 하는 만큼 3명이 적당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한편 시장 선거 예비경선 만큼이나 시도의원 예비경선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지역위 관계자는 “중앙당의 일정에 따를 예정”이라며 “대선이 끝나면 시도의원 예비후보들을 대상으로 서류심사 등을 통해 예비경선에 준하는 컷오프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