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회사 전환과정, 시민 소통없어
‘기업시민 가치’와도 배치
미래 신사업, 광양 우선 투자해야
‘기업시민 가치’와도 배치
미래 신사업, 광양 우선 투자해야
광양시의회가 ㈜포스코의 지주회사 전환 추진 과정에서 지역과 소통 부족을 지적하며 지역사회와 상생협력을 촉구하고 나섰다.
광양시의회는 지난 14일 제306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포스코의 지역사회 상생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시의회는 결의문에서 “포스코는 지난해 말 이사회를 열어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의결하고 오는 28일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있다”며 “지주회사가 설립되면 지주사는 미래 신산업 발굴, 그룹 사업 및 투자관리, 그룹R&D 및 ESG전략 수립 등을 맡고 포스코는 철강사업을 전담하게 된다”고 했다.
또 “지주회사로 전환되면 2021년 3분기 기준 포스코 그룹 영업이익의 80%를 차지하는 철강사업이 당분간 신사업 투자재원으로 사용될 것으로 예측된다”며 “이 경우 철강사업 분야의 환경오염, 산업재해 등의 지주회사 책임은 약화되고 철강사업 설비, 환경, 안전분야 투자는 신사업에 비해 후순위 투자가 우려된다”고 걱정했다.
시의회는 “포스코가 지주사 전환이라는 중차대한 변화를 도모하면서 기업과 상생 공존을 위해 희생하고 협력해 온 시민과는 소통이 없었던 점에 대해 당혹감을 금할 수 없다”며 “이는 포스코가 주장해 온 기업시민 가치와도 배치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포스코는 지주사 전환 후속조치에 지난 40여년간 기업 발전에 협력하고 헌신한 광양시민들의 의사를 존중하고 수용하라”며 “미래 신사업을 광양시에 우선 투자하는 등 지역상생 방안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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