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무더기 발생에 시민 협조 당부
전남 여수시가 오는 25일 0시부터 내년 1월 2일 오후 12시까지 9일간 긴급 이동멈춤을 시행계획과 함께 내년 일상회복지원금 지급계획을 전했다..
권오봉 여수시장은 지난 22일 영상 브리핑을 통해 "오늘 오후 5시 현재, 18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역대 1일 최다 확진자를 이미 넘어섰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 사우나 발 확진자가 12명 발생해 n차 감염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며 "모임과 행사가 많은 연말연시를 앞두고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할 수 있는 심각한 상황인 만큼 '긴급 이동멈춤'을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집단감염을 사전에 차단하고 안전한 연말연시를 보내기 위해서는 시민 여러분의 참여와 협조가 절실히 필요하다"며 "긴급 이동멈춤 기간에는 사적모임이나 타 지역 방문, 친인척과의 만남을 자제해 주시고 목욕장 등 다중시설 이용 최소화, 타 지역을 다녀오신 분은 PCR 검사 후 일상에 복귀하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권 시장은 코로나19 확산을 막는 최선의 방법은 예방 접종이라고 강조하며 아직 백신을 맞지 않는 청소년들의 접종과 방학 기간 학생들의 외출 최소화에 부모님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또 3차 추가접종은 오미크론 변이를 막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빠른 추가접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에서는 강화된 거리두기로 힘들어하시는 소상공인 여러분께 방역지원금과 손실보상금 등 지원을 안내하고, 적기에 지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내년 초에 전 시민 일상회복지원금 지급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12월 들어 여수시 확진자는 171명 발생했다. 주요 감염 경로는 가족 간 감염이 37명, 확진자 접촉 33명, 타 지역 방문이나 접촉이 21명, 어린이집, 유치원, 학생 감염이 27명, 요양병원 등 기타 53명이다.
특히 전국적으로 전염력이 훨씬 강한 오미크론 바이러스가 확산 일로에 있고, 12월 말에서 내년 초까지 겨울방학이 시작되는 시기로 대규모 집단감염이 우려된다.
여수시는 지난 5월과 7월 2차례의 선제적인 긴급 이동멈춤을 통해 확진자를 조기에 차단했던 경험이 있다. 예방접종 완료율은 83%, 3차 추가접종은 34%를 기록하고 있다.
권오봉 여수시장은 "이번 연말연시는 일상회복을 위한 마지막 고비"라면서 "힘드시겠지만, 거리두기 강화와 긴급 이동멈춤에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