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음주율 전국 평균보다 높고, 걷기 실천율 낮아
광양시민들의 건강지표 조사 결과 전국 평균보다 월간 음주율(광양 56.2%, 전국 49.5%)이 높고, 걷기 실천율(광양 34.2%, 전국 38.4%)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광양시보건소가 지난해 질병관리청 주관 전남대 산학협력단과 협업으로 실시한‘18개 영역, 142개 문항’을 조사한 주요 지표 결과에서 확인됐다.
지표 결과 △남자 현재 흡연율 △우울감 경험률 △주관적 건강 인지율 △점심 식사 후 칫솔질 실천율 등이 전남·전국 대비 우수 지표로 나타났다.
시는 음주율을 낮추기 위해 그동안‘찾아가는 사업장 음주예방교육’과 미래세대를 대비해 어린이 대상으로 정확한 정보 전달, 부모에게 2차 전달 효과를 염두에 둔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음주 예방 교육’등의 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걷기 실천율 향상을 위해서는 연령대별로 분석하고 맞춤형 사업으로 △걷는 기쁨 모바일앱 워크온 △다 함께 걸어요 동네 한 바퀴 △내 손안이 모바일 헬스케어 등으로 건강증진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또한 우수지표인 우울감 경험률은 작년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에 따른 외부활동 축소로 인해 심리적으로 어려운 상황에도 전국 5.5%, 전남 3.9% 대비 광양시는 2.7%로, 좋은 지표를 나타냈다.
우울감 경험률이란 최근 1년 동안 연속적으로 2주 이상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의 우울감(슬픔이나 절망감 등)을 경험한 사람의 비율을 말한다.
남자 현재 흡연율은 29.0%(전국 34.3%, 전남 32.0%)로 전국 대비 5.3% 낮았으며,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에서 가장 높게 보였다.
이는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흡연율을 낮추기 위해 흡연율이 높은 △청·장년층 직장인 이동 금연 클리닉 △금연아파트 지정 운영 △청소년 체험 금연 부스 운영과 캠페인 △어린이 금연 연극 등 금연 실천 분위기 조성을 위해 주민과 함께한 결과다.
기타 건강 관련 통계에서 1인당 연간 의료비 부담액은 168만 7000원(전남 249만 9000원)으로 22개 시·군 최저이며, 암 발생률(도내 20위) 및 사망률(도내 19위)은 전국, 전남 대비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한민국건강 랭킹에서 건강 성과, 질병 예방, 의료 효율성 등의 영역지표 결과에서 전라남도 내 2위, 전국 시 단위 12위를 차지했다.
김선자 정신건강팀장은“보건의료 관련 공공 및 민간기관에서 발표한 건강지표에서 광양시의 우수한 건강 수준을 홍보하며, 일부 부족한 건강지표에 대해서는 보건사업계획에 적극 반영하고 개선대책을 수립해 시민 건강 수준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역사회건강조사는 질병관리청에서 2008년부터 매년 지역사회건강통계 산출을 위해 실시하고 있으며, 만 19세 이상 성인 대상으로 건강생활 실천과 관련된 흡연, 음주, 신체활동 등 해마다 건강지표에 대해 지역건강통계가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