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운대학교는 경북테크노파크가 추진하는 드론 활용 인력양성 사업 교육기관이다. 교육운영의 총괄은 임헌영 무인기공학과 교수다. 임 교수는 지능형드론 ICC센터장, 항공기술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임 교수는“4차 산업혁명 중심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무인기 산업은 광역이나 기초자치단체가 관심을 갖고 추진하고 있지만 아직은 기초적인 분야에 국한돼 있다”며“지역의 특수성과 지역의 문제, 지역의 장단점을 잘 파악해 그림을 그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서는 공공기관과 지역기업, 대학이 서로 협력하는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고, 관련 지역기업이 주도해서 특성화 시켜야 한다고 주문하면서 다른 지자체와 차별화를 강조했다. 경북도는 특수목적용이나 산업용드론에 관심을 갖고 있고, 고흥은 탑승용드론 대회를 개최하고 무인항공 영농기술 특화농공단지를 조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 교수는“예를 들어 산업도시인 광양은 환경모니터링 즉 산단모니터링 등의 특수목적 교육도 필요하다”며“기업이 들어올 수 있도록 공통플랫폼을 개발해서 기업에 제공하는 것도 방법이다”고 말했다. 이는 기업이 공통플랫폼을 통해 개발된 기술은 가져오고 특수목적용 기술 개발에 치중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임 교수와 학생들이 최근 개발하고 있는 드론은 자율비행 도장용 및 검사용 드론이다. 자율비행으로 도장작업이 가능한 유무선 페인팅 드론 개발이다. 표면검사 및 도막 두께 측정이 가능해 검사용으로 쓸 수 있다. 대형구조물의 경우 계측을 위한 접근이 어렵고 페인팅 작업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또 최근 많은 연구팀들이 탑승용드론(UAM) 개발에 집중하고 있고 임 교수도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다. 탑승용드론은 3-4명이 탑승할 수 있는 드론이 개발돼 있지만 탑승 인원이 12명 이상은 돼야 상업성이 있다고 한다. 현재 한화시스템, 대한항공 등의 대기업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임 교수는 광양에서 필요한 드론 산업의 방향에 대한 질문에 인근 고흥이 안 되고 있는 분야를 파고들면서 기업지원에 필요한 공통플랫폼 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임 교수는“많은 지자체들이 실적위주의 하드웨어 즉 기체개발에만 관심이 있지, 소프트웨어 시스템 개발에는 관심이 없다”며“실제로 한국에는 비행제어기(머리 역할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데가 없어 고장이 나면 대처가 어렵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