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내가 광양발전 적임자”
정현복 시장이 전격적으로 3선 도전 포기를 선언하면서 ‘포스트 정현복’을 꿈꾸는 이들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 시장은 지난 14일 제303회 광양시의회 임시회에 출석, “6차에 걸친 사선을 넘나드는 항암치료 과정을 겪었고 7차 항암을 앞두고 고심 끝에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3월 혈액암 판정을 받은 후 시정 공백을 불러 온 것에 대해 시민들께 송구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처럼 정 시장이 3선 도전을 포기하면서 ‘무주공산’이 된 광양시장 자리를 노리는 인사는 현재 민주당 소속의 6명과 무소속 2명 등 모두 8명 정도가 거론된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는 김재무 전라남도체육회장과 김재휴 전 보성부군수, 문양오 광양시의회 부의장, 박근표 전 YTN국장, 이용재 전남도의원, 정민기 광양시의원(가나다 순)이 있다. 무소속은 서장원 광양보건대 총장과 정인화 전 국회의원이다.
이 중 김재무 전남도체육회장은 태인동 출신으로 진상종고(현, 항만물류고)와 순천제일대를 졸업했다. 지난 두 차례의 시장선거에서 고배를 마셨다.
그는 “투명하고 공정한 광양시, 반부패 모범도시를 실현해 부패권력으로부터 훼손된 광양시민들의 자존심을 회복시켜드리겠다”고 시장 도전의 각오를 밝히고 있다.
김재휴 전 보성부군수는 태인동 출신으로 태인초, 진상중, 순천농림고등전문학교(현 순천대), 방송통신대 행정학과, 전남대 행정대학원 행정학과를 거쳐 조선대 대학원에서 행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오랜 공직생활의 행정 실무경험을 장점으로 삼아 격조 높은‘명품 광양시’실현을 위해 시민에게 봉사하겠다는 각오를 전하고 있다.
문양오 광양시의회 부의장은 “광양만권이 경제공동체로 동반성장을 모색하면서 시민들과 함께 광양 미래전략을 수립하고 새로운 도약의 기틀을 다져 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광양읍 출생으로 순천고와 전남대를 거쳐 국민대 정치대학원(정치학 석사)을 졸업했다.
박근표 전 YTN국장은 중앙의 폭넓은 인맥을 바탕으로 광양발전에 기여하고 국내외의 4차 산업 관련 기업 유치를 통해 빛나는 국제도시 광양을 만들겠다는 각오다. 그는 골약동 황방마을 출신으로 골약초·순천성동초, 광주무등중, 조대부고, 한국외국어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동 대학 대학원에서 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용재 전남도의원은 3선의 도의원과 도의회 의장 등의 정치 경험과 풍부한 사회활동을 바탕으로 ‘더 좋은 광양!’의 백년대계를 위한 초석을 단단히 다져 나가겠다는 포부다.
중앙정부와도 탄탄한 인맥, 결단력과 추진력을 장점으로 하는 이 의원은 옥곡 출신으로 순천매산고와 동아대를 졸업했다.
정민기 광양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은 “지역의 사회적 약자와 그리고 필요한 곳에 끊임없는 소통과 아픔을 공감하면서 비전을 준비하는 지역의 일꾼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골약동 출신으로 골약초·중, 매산고, 전남과학대(골프산업과)를 졸업했다.
무소속의 서장원 광양보건대 총장은 “담금질하면 철처럼 더욱 강해지는 경제도시, 철의 뛰어난 가변성처럼 창의력이 실현되는 경제·문화 평생학습도시가 바로 서장원이 그리는 광양의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서 총장은 광양 태생으로 광양중, 순천고를 거쳐 연세대(정치학석사), 경상대(정치학박사), 인제대(행정학박사)를 졸업했다.
무소속의 정인화 전 국회의원은 아직 공식적으로 시장 도전의사를 밝히지는 않고 있지만 선거판을 뒤흔들 태풍의 핵이 될 수 있는 인사다.
국회의원을 역임하면서 넓힌 중앙의 인맥과 인지도를 바탕으로 마지막 시민에 대한 봉사를 위해 시장 출마를 고민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옥룡 출신으로 한양대 국제관광대학원을 졸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