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의 중심…농업기술센터 시험포장
농업기술 교육 전수…소득 작목 개발
농업인 소득 증대…시민 힐링 체험장
광양시 농업기술센터는 지역 실정에 맞는 농업기술과 새로운 소득작목 개발을 통해 농업인의 소득을 증대하고, 도시민에게는 영농현장 체험과 사계절 꽃을 접할 수 있는 시책을 추진 중이다.
특히 기술보급과 △기술지원팀 △미래농업팀 △식량작물팀 △도시농업팀이 담당·운영하고 있는 봉강면 지곡리 소재 농업기술센터 시험포장에는 △농업인교육관 △실증시험포 △꽃육묘장 △관엽식물관 △주말농장 등을 구축해 농업인 뿐 아니라 다양한 농업에 관심있는 시민들의 힐링 체험 장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광양신문은 농업인을 비롯, 시민들에게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농업기술센터 시험포장을 조명한다. <편집자주>
농업인 역량 강화…농업인교육관
단계별 교육 통한 농업전문가 육성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농업인들의 교육열은 강의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기술지원팀에서는 영농의 초보 농업인부터 전문 농업인에 이르기까지 단계별 전문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1월 한 해의 농사를 설계하는 새해 농업인교육을 시작으로 다양한 농촌자원 활용법과 주요작물 재배교육을 통해 영농정착을 유도하는 초보 농업인을 위한 귀농‧귀촌반, 농업경영 마케팅 능력향상을 위한 강소농 교육을 추진했다.
또한 농업인의 역량 확대를 위한 친환경농업대학에서는 도시농업반을 운영하고 있다.
도시농업반은 도시농업관리사(국가자격증)를 취득하고 도시민들에게 치유농업, 학교텃밭, 도시텃밭 등 도시농업 관련 해설을 제공하는 도시농업 전문가를 육성하는 과정이다.
시는 앞으로 수요자 중심의 단계별 농업교육으로 광양농업을 이끌 인재를 육성할 계획이다.
맞춤형 소득작목 발굴…실증시험포
애플망고와 멜론 시험재배가 한창인 미래농업팀의 시험포에서는 농업인의 소득향상을 위한 △맞춤형 소득작목 발굴 △새로운 재배기술 △재배작형 개발 △영농현장 애로사항 등을 해결하기 위한 실증시험을 추진하고 있다.
실증시험포에서는 시설 과채류 재배농가의 연작장해 문제와 하절기 농업소득 감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애호박 수경재배와 하절기 멜론 재배작형 개발을 시험 중에 있으며, 새로운 소득작목 발굴을 위해 망고, 바나나, 딸기 등 다양한 고소득 작목에 대한 실증 재배시험을 통한 소득작목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한 생강농가의 숙원인 변동성 큰 종강 가격에 대응하기 위해 종구 생산을 위한 생강 저장기술 연구와 시설 생강의 연작 해소 대책을 2018년부터 수행해오고 있어 향후 긍정적인 결과가 기대된다.
더불어 급변하는 농업환경에 대응하고 안정적인 온실관리를 통한 노동력 절감과 농업 생산량 증대를 위해 2020년에는 모든 실증 시험포를 스마트팜화 했으며, 현재 테스트베드 교육장을 운영해 농업인을 대상으로 스마트팜 교육을 추진하는 등 스마트팜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미래농업팀에서는 농업 경쟁력 향상을 위해 새로운 소득작목 개발과 하절기 시설재배 작형 개발을 위해 농업기술센터 실증 시험포를 활성화시켜 농가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 가겠다는 복안이다.
농업용 미생물 실증시험포
예찰용 시험포 운영
광양농업의 영농과학화에 앞장서고 있는 식량작물팀에서는 토양검증과 농업용수 분석, 퇴비 부숙도 측정 등을 통해 맞춤형 영농지도와 미생물 교육을 수료한 농업인에게 농업용 유용미생물을 연간 300리터를 무상으로 공급하고 있다.
또한 농업용 유용미생물의 효과 검증과 영농지도용으로 활용하기 위해 시험포장 내에 미생물 실증시험포를 운영하고 있다.
미생물 실증시험포는 해마다 이슈가 되는 작목을 정해 실증시험을 한다. 올해는 노지고추에서 병 발생 억제효과를 갖는 비브이균(Bacillus velenzensis)의 살균효과에 대해 검증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광양시 벼 병해충 발생의 지표로 활용될 수 있는 예찰용 시험포를 운영 중이며, 새청무와 새일미를 드문모심기 방식으로 재배해 연중 병해충 발생상황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적기 방제 정보를 농업인에게 제공하고 재해나 병해충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 최소화 및 벼 안정생산에 기여하고 있다.
도심 거리 꽃길 조성 통한
시민 휴식 공간…시험포장
농업기술센터 시험포장에 들어서면 좌우로 펼쳐진 잔디광장과 꽃동산은 내방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사계절 꽃이 피는 아름다운 시가지 조성을 위한 계절 꽃을 생산하고 시험포장 내 계절 꽃 집중전시, 관엽식물관, 허브식물관, 다육·양치식물관 등 다양한 볼거리를 조성하고 있다.
또한 주요 시가지 화단 및 대형화분 등에 계절꽃 식재를 통해 우리시 이미지 제고 및 아름다운 도시 환경 조성을 위해 봄꽃 17종 129만3000본, 여름꽃 11종 60만8000본을 생산해 식재를 완료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장기화에 지친 시민의 심신을 위로하고 휴식공간을 제공하고자 봄꽃 집중전시(3.25.~4.18.), 여름꽃 집중전시(6.21.~7.4.)를 실시했으며, 오는 9월에는 가을꽃을, 11월에는 겨울꽃 집중전시도 준비하고 있다.
한편으로 지난 4월에는 주말체험농장 110구간을 조성해 도시민에게 분양하고 영농체험의 기회를 제공했다.
영농현장 동반자
농업기계 임대사업장
광양시는 현재 농업기계 임대사업장 2개소(본소 봉강면, 분소 진상면)를 운영하고 있으며, 보유한 농업기계는 117종 937대다.
올해 상반기 임대실적은 3698건 1642명으로 농가 경영비 절감, 영농 편의 도모, 농작업 기계화 촉진 등 농촌 인력난 해소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의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기 위해 임대료의 50%를 감면하는 시책을 지난해 4월부터 연말까지 연장 추진해 농업인에게 작은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대형농기계 임대시 운반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시에서는 2019년 10월부터 트랙터 등 10종의 농기계에 대해 운반서비스를 제공해 오고 있다.
기술보급과장은“농업기술센터 시험포장은 광양농업 발전의 산실이자 변화의 중심”이라며“오늘도 이른 아침부터 직원들의 분주한 발걸음은 무더위를 이겨내고 광양농업의 밝은 미래로 향하는 힘찬 전진임을 지켜봐 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