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광양청년들이 광양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활동과 생각을 공유하고 그들의 아름다운 삶을 응원하는‘청년열전’을 마련했다. 마흔 아홉 번째 광양청년 이노민 씨의 삶을 들여다 본다. (편집자 주)
▶ 자기소개
광양에서 태어난 광양 토박이로 중마동에서 부인, 두 딸과 함께 살며 광양 원료부두에서 항만항운노동자로 일하고 있는 39세 직장인 이노민 입니다. 철강과 항만의 도시 광양의 수출 최일선에서 일한다는 긍지와 자부심으로 오늘도 동료들과 함께 땀 흘리고 있습니다.
▶ 지역을 위해 하는 일
광양시향토청년회 창립발기인으로 입회해 광양시민을 위한 다양한 활동에 함께 참여하고 있습니다. 향토청년회 사업 중에는 사회적 약자와 소외계층을 위한 사업이 많은데 저도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 있습니다. 가족 사랑을 실천하는 광양시민 사랑의 향토농장 사업에서는 함께 농장을 조성해 배추 수확 체험, 농장 음악회, 소외계층에 배추를 전달한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특히 2019년 청년회가‘광양시 마을공동체 어울림 한마당 행사’를 주최했는데 100m 김밥말기 퍼포먼스를 회원들과 함께 준비하고 가족과 함께 참여해서 긴 김밥을 만들었던 기억은 잊을 수가 없습니다. 2020년 광양 김시식지에서의 생생문화재 사업‘김 양식 지역문화유산 교육’때는 김밥말기 퍼포먼스 기억 때문에 가족과 함께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 광양의 명소
광양에서 태어나 광양에서 살고 있는 광양 토박이지만 광양이 세계 최초 김 양식지 인지를 2년 전에야 알았습니다.
우리가 식사 때 맛있게 먹고 여러 가지 음식 상품으로 생산되고 있는 김은 우리나라 수산물 수출 2위로 세계 109개국에 수출되고 있다고 하니 김을 세계 최초로 양식에 성공한 광양 조상들의 창조적 슬기에 고마움을 느낍니다. 세계 최초 김 양식을 기념하고 있는 광양시 태인동 궁기마을에 있는 전라남도 기념물 제113호‘광양김시식지’에 꼭 한 번 다녀오시길 권합니다.
▶ 청년 희망도시 광양
광양시향토청년회는 광양시청에서 청년을 위해 실행하고 있는 청년정책을 많이 홍보하고 인구유입정착 캠페인도 펼치고 있지만 실제로 혜택을 받는 청년들이 추진 정책에 관심이 적어서 그런지 많이 알지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광양시청 전략정책실을 비롯한 공무원들이 지역 청년들을 위한 정책들을 많이 만들어 실행하고 있으니 조금만 더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주셨으면 합니다. 정말 청년들이 혜택 받을 수 있는 정책들이 많습니다.
▶ 코로나19가 끝나면 가고 싶은 여행지
제 취미는 축구입니다. 축구에 미친 사람이라도 해도 틀린 말이 아닌데 축구 종주국 영국 런던을 꼭 가서 6개월만 살고 싶습니다.
TV로 보던 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의 토트넘 경기를 직접 보기도 하고 너무나 부러운 그들만의 축구문화를 체험하고 싶습니다.
런던에 있는 세계 축구의 성지로 불리는 웸블리 스타디움에 들어서면 가슴 벅찬 감동을 느낄 것 같습니다.
▶ 인생 목표와 광양 청년들에게 한마디
제 좌우명은‘최선을 다하자!’입니다.
항상 무슨 일이 잘 안 될 때마다 제가 지금 놓여 있는 환경을 탓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세상을 살면서 한 명, 두 명씩 저보다 안 좋은 환경에서 자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을 만나면서 저는 그나마 행복하게 살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어도 최선을 다해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저보다 안 좋은 환경에 있는 사람들을 생각해 보곤 합니다.
그 다음에는 힘을 내죠. 세상 일이 전부 다 자기 마음대로 된다면 사는 재미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말입니다.
김대성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