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미네랄 화장품, 기본원료 사용
까다로운 유럽 COSMOS 인증획득
광양백운산고로쇠가 코스모스(COSMOS 유럽통합 유기농 천연화장품 인증)로부터 품질인증을 받으며 세계적으로도 품질에 대한 우수성을 입증해 화제다.
코스메틱 사회적기업인 (주)위베이비(서울소재, 대표 최귀례)가 만든 천연미네랄 화장품‘무꿍’이 코스모스(COSMOS)로부터 원료와 제품인증을 획득한 것.
제주도 방언으로 묶음이란 뜻을 가진‘무꿍’은 광양 백운산 고로쇠 수액이 원료로 사용됐으며, 국내 예비사회적기업이 고로쇠수액으로 원료와 제품 모두 코스모스(COSMOS)를 획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COSMOS(Cosmetic Organic Standard) 인증이란 프랑스, 영국, 독일, 이탈리아 등 4개국 5개 인증기관에서 연합한 코스모스-아이스블(COSMOS-AISBL)에 의해 통일된 국제 수준의 유기농 및 천연 화장품 인증으로 원물, 원물의 원료화, 제조과정, 품질관리 등 전 과정이 엄격한 검증을 통과해야만 획득할 수 있다.
위베이비 측에 따르면 무꿍의 스킨토너, 수분에센스, 크림 3종 등 모든 제품은 광양백운산고로쇠를 기본 원료로 제작된다.
제품 개발 초기 고로쇠와 관련된 연구자료와 인증자료 등을 찾아봤지만 내용이 부족해, 직접 연구개발과 실험을 통해 원료를 개발한 후 국제인증을 획득하게 됐다.
위베이비는 지난해 코트라(KOTRA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를 통해 요르단, 오만, 우크라이나, 러시아 등의 바이어들과 미팅을 진행해 왔으며,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해외 화장품 시장에 원료와 제품 수출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광양백운산고로쇠로 만든 천연미네랄 화장품 무꿍의 신제품‘무꿍모두크림’이 지난달 22일부터 네이버해피빈 공감펀딩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선보였다.
최귀례 대표는“세계적으로 천연원료를 사용하는 자연화장품 시장이 매년 빠르게 성장하고, 합성오일원료에서 고로쇠수액과 같은 천연원료로 전환되는 추세”라며“대한민국을 대표할 수 있는 우리 작물원료를 준비한다면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판단해 고로쇠수액을 이용한 천연미네랄 화장품 무꿍을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10년 전 만해도 먹거리에 화학합성첨가물을 사용하는 것이 당연시 돼 왔지만, 건강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증가하면서 현재는 무첨가, 무색소 등이 마케팅 포인트로 자리를 잡았다”며“화장품 또한 천연원료를 중심으로 한 자연화장품이 활성화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귀례 대표가 천연미네랄 화장품 원료로 광양백운산고로쇠를 선택한 배경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최귀례 대표는“광양백운산고로쇠는 피부활력과 재생의 필수요소인 칼슘, 칼륨, 마그네슘, 인, 황 등 천연미네랄 12종과 아미노산, 비타민 등이 함유돼 있는 훌륭한 천연화장품의 원료”라며“광양시고로쇠약수협회를 통해 고로쇠를 공급받고 있다”고 말했다.
“광양은 어머니의 고향으로 지금도 부모님께서 다압면 서동마을에서 친지분들과 함께 사시면서 고로쇠를 비롯한 농사를 짓고 계신다”며“어머니의 고향에서 생산된 고로쇠를 이용해 좋은 제품을 만들 수 있어서 뜻 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