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감내 한계점, 올해 말
광양지역 기업들의 4분기 기업경기 전망이 전 분기보다 나아 질것으로 예상됐지만, 3분기 전망이 역대 최저치를 보이며 워낙 낮았던 터라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경기침체는 지속될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이 나왔다.
이 같은 전망은 광양상공회의소(회장 이백구)가 지역 10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20년 4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를 조사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결과에 따르면 광양시 4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는 전분기 34.6에 비해 11.6p 상승한 46.2으로 집계됐다.
특히 코로나 재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기업이 감내할 수 있는 정상경영 유지기간은 50%가 ‘올해 말까지’라고 답했으며, ‘내년 상반기’및‘하반기까지’가 각각 10.0%, ‘계속 유지가능’은 30.0%로 조사됐다.
대응방안으로는 △경비절감(48.3%) △생산·가동률 축소(20.2%) △현금 유동성 확보(16.9%) △신규사업 발굴 혹은 사업구조 개편(14.6%) 순으로 나타났다. 목표치 대비 실적 조사에서는 △10% 감소(30.2%), △5% 감소(20.9%) △30%와 40% 감소 각각 18.6% △20% 감소(11.6%)로 나타났다.
또한 기업 절반(50.0%)이 ‘연초부터 비상경영 유지 중’, 30.8%가 ‘비상경영으로 전환 예정’이라고 답했으며, ‘정상경영 유지 중’은 19.2%에 불과했다.
실적(영업이익)은 올해 초 계획한 목표치 대비 ‘목표치 미달’(84.6%)이 대다수를 차지했으며, ‘목표치 달성·근접’은 13.5%, ‘초과 달성’은 1.9%에 불과했다.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기 지표는 마이너스 성장 전망이 기정사실화 되고, 고용 충격과 가계소득 양극화 그리고 소비절벽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며 “재정지출의 효율성과 사회안전망 확대와 함께 성장잠재력과 산업기반 붕괴를 막기 위한 경제 정상화 대책이 요구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