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 휴가 실시, 평균 일수 3.8일
광양지역 3분기 기업경기 전망이 최악으로 나타난 여파가 지역 중소기업들의 여름휴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광양상공회의소(회장 이백구)가 지역 중소기업 46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여름휴가 계획에 따르면, 실시할 기업은 97.8%(46.7% 연중상시)였고 평균 휴가일수는 3.8일로 나타났지만, 휴가비를 지급할 기업은 절반에도 못 미치는 40%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이는 지난해 휴가비 지급 기업 50.9%보다 10.9%가 줄어든 결과며, 2018년 66.6%에 비하면 무려 26.5%가 줄어들었다는 점에서 어려운 지역 경제여건의 민낯이 그대로 드러났다는 분석이다.
조사 기업 60%가 휴가비를 지급하지 않겠다고 응답한 가운데, 지급하겠다는 40.0%의 지급형태는 △상여금 지급(17.8%) △일정금액 지급(22.2%)으로 나타났다.
상여금 지급 경우는, 기본급 △30~50%(62.5%) △50~100%(25%) △0~30%(12.5%) 순으로 응답했으며, 일정금액 지급 경우는 △50만원~100만원(60%) △30만원(20%) △10~20만원(20%)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여름휴가를 실시한다고 응답한 기업체의 실시형태는 특별휴가(35.6%)와 연월차 대체(64.4%)로 나타났으며, 휴가일수는 △3일간(31.1%) △5일(28.9%) △4일(20.0%) △2일(8.9%) 순으로 조사됐다.
선호하는 여름휴가 시기는 7월 마지막 주~8월 첫째 주(42.1%)가 가장 높았으며, 8월 둘째 주(11.1%)가 다음으로 높았다.
이번 조사는 광양상공회의소가 10인 이상 300인 이하, 연매출 50억 이상의 지역 중소기업 46개사를 대상으로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