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진심으로 사과해야
지난 17일 광양YMCA(이사장 박두규)가 광양문화원 앞 평화의 소녀상에서 3번째‘광양 수요집회’를 진행했다.
이번 집회는 29년째 일본 대사관 앞에서 매주 수요일마다‘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요구하는 집회를 잇는 것으로 1444차 수요집회였다.
이날 수요집회에는 광양YMCA 직원과 시민 40여명이 함께 오후 5시부터 약 1시간 동안 자유발언과 피켓 퍼포먼스, 구호제창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박두규 이사장은“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끝이 없는 대화”라며“이는 미래비전을 가져가는 징검다리”라고 말했다.
자유발언자로 나선 청소년문화의집 박지혜 팀장은“위안부 할머니들은 지극히 평범했던 딸이자, 누나, 언니, 아내였던 우리의 가족이었는데, 성범죄라는 입에 담기도 힘든 범죄를 당하고 고통 속에 살아 왔다”며“개인이 저질러도 큰 범죄인데, 위안부 피해는 전쟁이라는 혼란 속에 무차별하게 자행됐던 반인권적 성범죄 행위로 국가 간의 범죄”라고 규정했다.
이어“국가가 평범한 개인을 상대로 이런 무차별한 성범죄를 저질러 놓고 ‘기억해 달라’,‘진심으로 사과해 달라’는 우리의 작은 부탁을 무시하고 조롱하는 일본을 국가로 인정해야 하는지 의문이 든다”며“일본에게 많은 걸 바라지 않는다. 할머니들에게 머리 숙여 진심어린 사과를 해 달라. 늦어질수록 대가는 더욱 무거워진다는 것을 꼭 기억하라”고 경고했다.
박 팀장은“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며“할머니들께서 일본의 진심어린 사과와 반성, 진실된 배상을 받으시는 그날까지 함께 하자”고 덧붙였다.
한편 오는 24일 1445차 수요집회는 광양만녹색연합이, 7월 1일 1446차 수요집회는 노무현재단 광양후원회원 모임이 주관해 각각 오후 6시에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