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15일 치러지는 21대 국회의원선거가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출마 예상자들이 윤곽이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
공직자 사퇴 시한이었던 지난 16일에는 광양 금호도 출신 권향엽 대통령비서실 균형인사비서관이 사퇴하면서 지역 출마를 염두에 두는 것 아니냐는 추측 나오고 있다.
또한 그동안 출마설이 나돌았던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과 이용재 전남도의장은 사퇴하지 않아 총선에는 출마하지 않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반면 여전히‘출마한다 안한다’는 여론이 지역에서 분분한 우윤근 전 의원은 출마 여부 결정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평가가 나온다.
우 전 의원의 한 측근 인사는“민주당이 우 의원의 광양 출마를 권하고 있지만 고심 중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우 전 의원의 고심은 현재 지역에서 출마를 결정하고 선거운동에 뛰어든 후배들에 대한 부담감과 더불어 수도권 출마에 대한 입장 정리가 아직 안됐다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서울발 소식통에 따르면 민주당 지도부가 최근 여론조사에서 우 전 의원을 제외한 예상후보들이 정인화 현 국회의원에 뒤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우 전 의원의 출마를 요청했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민주당 중앙당이 광양·구례·곡성 지역구를 전략공천 지역으로 보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상황에서 우 전 의원이 공천경쟁의 부담을 감수하면서 출마를 결정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결국 출마를 할 것이라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이에 따라 민주당의 경우 현재 경선을 위해 예비등록에 이름을 올린 박근표·서동용·안준노 예비후보와 우윤근 전 의원, 권향엽 전 비서관 등 5명이 후보군을 형성하게 됐다.
이밖에도 정인화 현 의원과 정의당 이경자 예비후보, 민중당 유현주 예비후보, 국가혁명배당금당 고주석 예비후보, 무소속 김광영 예비후보 등 5명을 더해 총 10명이 총선에 나섰다.
한편 지역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권향엽 전 비서관(52)은“중앙당과의 협의가 남아있고, 결장된 것은 아무 것도 없지만 광양 지역 출마를 고민하고 있다”며“조만간 광양에 내려와 지역민들과 만남을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 전 비서관은 금도초(폐교), 태금중, 순천여고, 부산외대 정치학과와 이화여대 대학원 정책학(석사), 동 대학원 정치외교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민주정책연구원 민주아카데미실 실장과 더불어민주당 디지털미디어국 국장, 더불어민주당 여성국 국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