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출마예정자 등록 이어질 듯
전략공천 소문 등 안개 속 정국
내년 4월 15일 치러질 제21대 총선 예비후보 등록이 지난 17일부터 시작되면서 광양지역도 본격적인 총선 정국으로 들어갔다.
광양시선관위에 따르면 지난 20일 현재 광양·곡성·구례 선거구에는 민주당 박근표 전 YTN 시청자센터장과 안준노 전 문재인대통령 대선 노동특보, 정의당 이경자 광양시위원장, 민중당 유현주 광양시위원장 등 4명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민주당 소속 서동용 변호사와 신홍섭 전 도의원은 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의 적격 심사를 통과하는 대로 예비후보 등록을 할 계획이다.
서동용 변호사는 지난 18일 예비후보자 검증 2차 공모를 신청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으며, 1차 예비후보자 검증에서 보류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신홍섭 전 도의원은‘1차 계속심사’를 통해 주중에는 심사를 통과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 전 도의원은“예비후보 검증위원회에서 7년 전 19대 총선 무소속 출마 및 경선 여부, 정현복 시장 캠프 활동, 복당 시기 등 몇 가지 소명요청이 있어 확인해 줬다”며“보류 판정 발표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조만간 심사를 통과할 것으로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 예비후보 검증위에서도“계속심사라는 의미는 아직 판정을 내리지 않았을 뿐, 다른 의미는 없다”며“언제든지 적격 판정을 받을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현역인 무소속 정인화 국회의원은 ‘예비후보’등록을 할 경우 선거운동의 제약이 많다는 판단 아래 예비후보 등록 없이 본선거로 직행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내년 총선 출마가 예상되는 우윤근 전 주러시아 대사는 최근 의원 시절 뇌물수수 의혹을 제기한 부동산 개발업자가 검찰 무혐의 처분에 불복해 낸 재정신청도 법원에서 기각되면서 어떤 결정을 내릴 지도 주목되고 있다.
현재 우 전 주러시아 대사는 광양과 경기 광명갑 출마를 놓고 저울질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내년 총선에서 광양지역이 전략공천 지역구가 될 수 있다는 소문이 무성하다.
지역에서 총선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민주당 후보들 중에 지역민들의 확실한 지지를 받고 있는 후보가 없다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중앙당 차원에서 확실한 총선 승리를 위해 전략공천을 선택할 수 있으며, 현재 거론되고 있는 인사는 광양 출신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이다.
지역 정가에 따르면 최근 민주당 중앙당이 이 수석에 대한 지역 여론 동향 파악을 위해 여론조사를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정가에 정통한 한 인사는“만일 이 수석이 전략공천을 통해 지역구로 내려오면 그동안 지역에서 경선을 준비해 온 출마예정자들과의 갈등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더불어 지역 민주당 내 혼란을 야기할 수도 있어 실현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