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7년, 광양에서 조선인 차별 비판
조선어사용 유인물살포 등 항일운동
조선어사용 유인물살포 등 항일운동
태인동 출신 최한원(崔漢元 1906~1980)선생이 오는 17일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독립유공 대통령 표창에 추서된다.
1927년 일제의 조선인 차별정책을 비판하는 활동을 하다 옥고를 치른 최한원 선생의 뒤늦은 독립유공자 추서는 경남 하동군과 경남 독립운동연구소의 노력으로 이뤄진 것이다.
재야사학자 정재상 경남독립운동연구소장은“최한원 선생의 이번 독립유공자 추서는 지난해 3월부터 하동군과 경남독립운동연구소가 추진해온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이다”며 “하동군내 지역 미발굴·미포상 독립운동가 찾기 전수조사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국가기록원 소장 자료에서 발굴한 독립운동가다”고 말했다.
최한원 선생은 1927년 12월 전남 광양에서 김태수·최영근 등과 함께‘강령(綱領)’ 이라는 제목아래 한글로‘비밀재판 고문제도 불법감금 폐지와 각종 학교의 모든 교수 용어를 조선어로 사용, 조선인 교사를 채용해야한다’는 내용을 담은 문서를 인쇄해 당시 광양군 진월면 일대에 배포했다. 이 일로 일본경찰에 체포돼 소위 출판법 위반으로 금고 6월에 집행유예 3년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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