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악화 예상 기업, 압도적으로 많아
광양지역 기업들이 예측하는 올 4분기 체감경기가 기업경기전망지수 상 3분기에 비해 소폭 상승했지만, 대부분 기업들이 어두운 전망을 내놔‘경기악화 지속’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전망은 광양상공회의소(회장 이백구)가 지역 10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2019년 4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 : Business Survey Index)’를 조사한 결과에서 나타났다.
조사 결과 광양시 기업경기전망지수는 86.5로 전분기(68.0) 대비 18.5% 포인트 상승했다.
또한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전분기보다 호전될 것으로 예상한 기업이 전분기에 비해 4.0% 늘어난 19.2%를 나타냈지만, 응답한 기업들 중 △전분기와 비슷할 것(48.1%) △경기가 더 악화될 것(32.7%) 이라고 예상한 기업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더나가 3분기 영업이익 실적(추정)은 △호전(15.4%) △불변(40.4%) △악화(44.2%)로 조사됐으며, 4분기 영업이익 전망은 △호전(19.2%) △불변(40.4%) △악화(40.4%)로 조사돼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을 묻는 조사에서는 △정부전망치 이하(50.0%) △정부전망치 수준(25.0%) △2%이하(23.1%) △정부전망치 상회(1.9%) 순으로 조사됐다. 정부의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4~2.5%다.
한편 올해 영업이익(실적) 목표치 달성 여부 조사에서는 응답기업의 과반수 정도가‘목표치 미달(55.8%)’를 꼽았다.
그 이유로는 △내수시장 둔화(38.5) △고용환경변화(17.3%) △미중 무역전쟁(15.4%) 순으로 나타났다.
투자 추이는 △불변(67.3%) △악화(26.9%) △호전(5.8%) 순이었으며, 악화를 응답한 기업들은 △불확실성 증대로 소극적 경영(40.0%) △원자재값 변동성 확대(26.7%) 등을 이유로 답했다.
경제 활성화를 위해 우선적으로 해결돼야 할 정책과제로는 △고용노동정책 탄력적용(51.9%) △파격적 규제개혁(23.1%) △연구개발(R&D) 인력 지원 강화(13.5%) △자금조달 유연화(11.5%) 순으로 나타났다.
광양상공회의소 관계자는“미중 무역분쟁, 일본 수출규제 등 대외환경이 소규모 개방경제하의 국내 기업들의 우려를 깊게 하고 있다”며 “내수활성화를 위해 기업 투자심리와 가계 소비심리를 회복시키기 위한 노력도 중요하지만,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과 함께 정책과 법률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