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마예정자가 느낀 추석민심
“싸우지 말고 민생 좀 챙겨”
표밭다짐•얼굴알리기‘분주’
광양지역의 지난 추석명절 연휴기간은 내년 4월 15일 치러지는‘제21대 국회의원 선거’출마 예정자들의 명절 밥상 민심 파악으로 분주했다.
각 정당을 막론하고 10여명에 달하는 출마예정자들이 추석민심을 파악하고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표밭 다지기와 얼굴 알리기, 민생 탐방 등에 나선 이유다.
추석민심을 몸으로 느낀 출마예정자들은 시민들이‘살기 좋은 광양을 만들어 달라’,‘민생 좀 챙겨라’는 등의 경제 활성화에 대한 요구를 많이 했다고 입을 모았다.
우윤근 전 주(駐)러시아대사의 출마여부에 대해 민주당계 출마예정자들은 △출마여부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정상적이고 공정한 경선이 중요하다 △3선에 원내대표까지 하신 분으로서 현명한 결단을 기대한다 △후보가 누가 되느냐가 가장 중요한 관건 등의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광양신문이 추석연휴가 끝난 뒤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출마예정자들에게 일일이 확인해 본 결과, 현재 내년 총선을 염두에 두고 있는 지역 인사는 총 11명으로 파악됐다.
먼저 정당별로는 민주당 경선을 염두에 두고 있는 인사로 △김재휴 전 보성군 부군수 △박근표 전 YTN시청자센터장 △서동용 변호사 △신홍섭 전 전남도의원 △안준노 전 문재인대통령후보 노동특보 등이다.
이밖에도 민주당 지역위원장 권한대행인 이용재 현 전남도의회 의장은“우 전 대사의 거취에 따라 상황이 바뀔 수 있다”고 말해 총선 출마 의지를 접은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내비쳤다.
그러나 출마를 위해 도의원을 중도사퇴 할 경우 받게 될 25% 감점 페널티도 간과할 수 없는 만큼 출마 결정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최근 민주평화당 소속의원 8명과 탈당을 감행한 무소속 정인화 국회의원(대안정치연대)은“추석민심을 통해 지역민들께서 경제가 어렵다는 얘기를 많이 하셨다”며“국회의원으로서 책임감 느끼고 더욱 열심히 국정에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이승안 당협위원장은 “내년 총선 출마에 대해 아직까지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정의당 이경자 광양구례곡성 지역위원장은“출마를 준비하고 있지만 아직 내부적으로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며 “조만간 공식적인 발표가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중당 유현주 광양시위원회 위원장은“내년 총선 출마를 위해 착실히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무소속 김광영 전 공군사관학교 교수도“본격적으로 총선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