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탈환’vs 정인화‘수성’
신인‘도전’vs 정인화‘방어’
지역 정가에서 회자되고 있는 내년 총선 최대 관심사는 3선 의원 출신 우윤근 전 주(駐)러시아대사의 출마여부와 민주당 경선 최종통과자, 무소속 정인화 현 국회의원(대안정치연대) 재선 여부 등이다. 특히 우 전 대사의 출마여부는 향후 총선 정국의 향배를 가를 수 있는 최대 분수령이 될 것이란 추측이 합리적인 설득력을 얻고 있다.
출마여부에 따라 선거판 형세에 미치는 영향이 절대적일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모든 출마예정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도 이 같은 이유다.
만일 우 전 대사가 출마를 결정하고 경선마저 통과할 경우에는 맞닥뜨릴 정인화 현 의원과의‘리턴매치’성사는 내년 총선의 흥미로운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그러나 최근 민주당 중앙당 내부에서 3선 중진급 정치인들의 내년 총선 대폭 물갈이설이 흘러나오고 있어 10월 중 거취표명을 예고한 우 전 대사의 거취는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여당인 민주당의 전남지역 여론조사 지지도가 60%대 후반을 기록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상황은 민주당 소속 출마예정자들, 특히 총선에 처음 나서는 정치 신인들로 하여금‘경선 통과와 공천’에 사활을 거는 동기부여로 작용하고 있다.
후보 인지도가 다소 낮더라도‘60%대’라는 막강한 여당 지지율을 등에 업고 총선에 나설 경우 무소속인 정인화 의원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현재 지역 정가에서 회자되는 내년 총선 관련 민주당 잠룡 4인방은 △박근표 전 YTN시청자센터장 △서동용 변호사 △신홍섭 전 전남도의원 △안준노 전 문재인대통령후보 노동특보 등이다.
언론인 출신 박근표 전 YTN시청자센터장은 지난 5년여간 서울과 지역을 오가며 표밭을 다져오다 올해 초 지역위원장 공모 시기에 명예퇴직 후 민주당에 입당해 활동하고 있다.
민변 출신인 서동용 변호사는 광양에서 유일하게 법률사무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광양보건대 학생들을 대리한 손해배상청구소송과 송보7차 분양 관련 소송을 맡아 활동하고 있다.
제4·5대 전남도의원을 지낸 신홍섭 전 전남도의원은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현 광양시장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을 맡은 뒤 민주당에 입당해 지지기반을 확장해가고 있다.
안준노 전 문재인 대통령후보 노동특보는 지난 20대 총선을 앞두고 우윤근 당시 후보와의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뒤, 권토중래의 마음으로 지난 4년여간 꾸준히 지역에서 표밭을 다져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