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기 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 광양시지회 지회장(71)이 지난달 26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2019 호국보훈의 달 정부포상식’에서 보훈대상자 복지증진에 이바지한 공으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백운기 지회장은 신체적 장애(상이6급)와 어려운 경제적 환경을 극복하고, 무공수훈자단체 대표로 활동하면서 △보훈수당 증액 △독거노인 및 불우회원 돕기 △나라사랑 캠페인 전개 등 각종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해 지역과 국가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백 지회장은“큰 상을 받아 책임감이 더 무겁게 다가온다”며“더욱 열심히 봉사해 달라는 뜻으로 받아들여 힘이 다할 때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다만 국가를 위해 희생한 많은 보훈가족들이 여전히 소외되고 정당한 예우와 보상을 받지 못해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 현실이 가슴 아프다”며“그들의 수많은 희생을 국가와 국민들이 기억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광양 금호도 출신인 백운기 지회장은 21세 때 월남전에 참전해 도깨비 13호 전투에서 베트공 3명을 사살한 전공으로 인헌무공훈장을 수훈 받고, 좌측 무릎에 총상을 입어 육군 병장으로 의가사 제대했다.
이후 경제적 사정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부모를 부양하고, 자녀 4명을 훌륭히 성장시키는 등 자립에 성공해 주위에 귀감이 됐다.
백 지회장은 지난 2013년부터 광양시 무공수훈자회를 이끌며 보훈수당 확보를 통한 회원 복지증진과 나라사랑 태극기 달기 캠페인을 통한‘나라사랑’문화 확산에도 기여했다.
또한 불우이웃과 독거노인, 무공수훈자회 불우회원 돕기에 적극 참여하면서 그동안 1000여만원의 성금을 기탁해 왔고,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해마다 호국보훈의 달에‘6·25전쟁 바로 알리기 교육’및‘찾아가는 안보교실’운영을 통해 청소년들의 안보의식 고취를 위해 노력해 왔다.
백 지회장은 현재 광양시 무공수훈자회 지회장 활동 외에도 전)동광양농협 이사(8년), 현)광양문화원 이사, 현)수원백씨 광양시 종친회장 등을 맡아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