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호A·컨부두사거리, 평균값 보다 이산화질소‘높다’
성호A·컨부두사거리, 평균값 보다 이산화질소‘높다’
  • 이정교 기자
  • 승인 2018.12.14 19:20
  • 호수 7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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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만녹색연합, 시민 모니터링 조사 결과 발표

중동 성호아파트 인근과 컨부두 사거리 이산화질소 평균농도가 정부가 측정한 평균값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지역의 이산화질소 평균농도는 각각 61.6ppb와 60.3ppb로 정부의 도시대기측정망 평균 27ppb보다 높을 뿐 아니라, 일평균 관리기준인 60ppb도 초과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결과는 (사)광양만녹색연합이 지난 11일 발표한‘이산화질소 모니터링 조사’결과에서 확인됐다.
조사는 광양만권에 광양, 순천, 여수 도시대기측정소 인근 지점 뿐 아니라, 대규모 주택단지, 산단 인근, 유동 차량 많은 주요 교차로, 학교 등의 도심권과 도심권 비교 대상 지역 등 총 39곳에서 진행됐다.
광양만녹색연합에 따르면 정부 측정 평균값과 이번 모니터링 조사 결과가 다른 이유가 정부의 도시대기 측정소 고도와 시민참가자들이 실시한 고도가 다르고, 대규모 주택단지 및 이동이 용이한 생활공간에서 모니터링 됐기 때문에 산업단지의 영향 및 자동차 이동량 등의 특징이 반영됐다는 것이다. 특히 그동안 청정지역이라고 인식되어 왔던 순천시가 상위 2곳을 차지해 의외의 결과를 드러냈다.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순천시 조례동 우리병원 앞이 66.9ppb로 가장 많은 이산화질소가 측정됐고, 순천시 연향시립도서관 앞이 62.8ppb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중동 성호아파트(61.6ppb), 컨부두사거리(60.3ppb) 순이다.
녹색연합 관계자는“각 지역별 이산화질소 최고농도 지점과 최저농도 지점을 분석한 결과 대체로 도심 도로변의 농도가 높고, 외곽지역의 농도가 낮다”며 “이산화질소가 자동차를 비롯해 석탄, 석유 등 화석연료의 연소과정에서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이어“시민모니터링을 통해서도 확인됐듯이 도심지역의 미세먼지 관리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동차 수요관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녹색연합은 지난달 6일에서 7일, 24시간 광양만권  이산화질소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상위지점 5곳 중 순천시가 3곳, 광양시가 2곳이었고, 하위지점 5곳은 광양 옥룡면 4곳, 태인동 1곳으로 확인됐다.
분석 조사는 대전대학교 환경모니터링 연구실에서 제작한 이산화질소, 총 먼지 간이측정기(Passive Sampler)를 이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