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예산 3000억대 무너지고… 16.6%‘큰 폭 내림세 보여’
시“정부 SOC사업 마무리된 것”…숙원사업은 반영 안돼
국회가 지난 8일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반영한 광양시 2019년도 정부예산이 올해 예산확보 대비 16.6%가 줄어든 총 2845억원으로 의결됐다.
이는 지난해 확보 예산인 3413억원보다 568억원이 줄어든 것으로, 시 관계자는 “중앙부처가 직접 추진하는 일부 대규모 SOC사업 진행 단계에 따라 줄었다”는 설명이다.
예산 구성은 광양시 현안사업과 관련해 국가직접 추진사업 1033억원과 시 추진사업 1812억원 등이다.
그러나 광양시가 민선 6기에 들어 최근 5년간 정부로부터 받은 예산이 △2015년 2225억원 △2016년 2620억원(395억⇧) △2017년 3152억원(532억⇧) △2018년 3413억원(261억⇧) 등으로 꾸준히 증가했고 총 증가액도 1188억원에 달했지만, 내년도엔 정부예산이 큰 폭(568억)의 내림세를 처음 보여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더불어 3년만에 예산 3000억원대도 함께 무너졌다.
일각에서는 그동안 지역 혹은 인근 지자체 공동건의 등의 노력으로 꾸준히 예산 반영을 요구해 온 숙원사업들인 △남해고속도로 국가도로망 종합계획 반영사업(도로직선화) 예산 1095억원 △순천~완주 고속도로 진출입로 개설 사업 예산 220억원 등이 올해도 반영되지 않은 것을 두고 지역 정치권 및 집행부의 대책마련도 대두되는 실정이다.
광양 지역구 국회의원인 정인화 의원(민주평화당)이 이번 국회 예결위원로 선임돼 활동했다고 밝혔고, 광양시 또한 수차례 국토교통위와 예결위 위원들에게 지역현안사업에 대해 설명하는 등 국고 확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 왔다고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내년도 정부예산에 반영된 주요 사업은 △중동분구 노후 하수관로 정비 60억원 △광영동 도시재생 뉴딜 45억원 △태인동 도시재생 뉴딜 24억원 △금속가공 열처리산업 생태계 기반구축 20억원 △광양3단계 하수관로 정비 31억원 △초남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 건설 20억원 △봉강지구 농어촌 생활용수 확충 19억원 등이다.
또한 △진상면 농촌중심지 활성화 18억원 △진월면 농촌중심지 활성화 17억원 △옥룡면 농촌중심지 활성화 12억원 △옥곡면 생태하천 복원(2단계) 16억원 △광양5일시장 인근 공영주차장 조성 15억원 △섬진강 망덕포구 및 백두대간 종점 관광명소화 14억원 △백운산권역 4대 계곡 관광명소화 14억원 △광영 의암지구 체육공원 조성 10억원 △청암 기계화 경작로 확포장 10억원 △옥룡 용소지구 급경사지 정비 10억원 등도 반영됐다.
중앙부처가 직접 추진하는 주요 사업으로는 △덕례〜용강 국도 건설 161억원 △중군〜진정 국대도 건설 326억원 △중군〜진상 국지도 건설 58억원 △광양〜진주 전철화 42억원 △세풍산단 진입로 개설 43억원 △황금산단 진입로 개설 40억원 △광양항 특정해역 준설 100억원 △광양항 항만배후단지 154kv 전력공급시설 설치 80억원 △광양항 성황지구 연결도로 37억원 △광양항 동서측 배수로 정비 26억원 △광양항 배후도로 확포장 20억원 △광양〜하동(남도2대교) 건설사업 용역비 5억원 등이다.
이정교 기자
shado262@gynet.co.kr
성호A·컨부두사거리, 평균값 보다 이산화질소‘높다’
광양만녹색연합, 시민 모니터링 조사 결과 발표
중동 성호아파트 인근과 컨부두 사거리 이산화질소 평균농도가 정부가 측정한 평균값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지역의 이산화질소 평균농도는 각각 61.6ppb와 60.3ppb로 정부의 도시대기측정망 평균 27ppb보다 높을 뿐 아니라, 일평균 관리기준인 60ppb도 초과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결과는 (사)광양만녹색연합이 지난 11일 발표한‘이산화질소 모니터링 조사’결과에서 확인됐다.
조사는 광양만권에 광양, 순천, 여수 도시대기측정소 인근 지점 뿐 아니라, 대규모 주택단지, 산단 인근, 유동 차량 많은 주요 교차로, 학교 등의 도심권과 도심권 비교 대상 지역 등 총 39곳에서 진행됐다.
광양만녹색연합에 따르면 정부 측정 평균값과 이번 모니터링 조사 결과가 다른 이유가 정부의 도시대기 측정소 고도와 시민참가자들이 실시한 고도가 다르고, 대규모 주택단지 및 이동이 용이한 생활공간에서 모니터링 됐기 때문에 산업단지의 영향 및 자동차 이동량 등의 특징이 반영됐다는 것이다. 특히 그동안 청정지역이라고 인식되어 왔던 순천시가 상위 2곳을 차지해 의외의 결과를 드러냈다.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순천시 조례동 우리병원 앞이 66.9ppb로 가장 많은 이산화질소가 측정됐고, 순천시 연향시립도서관 앞이 62.8ppb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중동 성호아파트(61.6ppb), 컨부두사거리(60.3ppb) 순이다.
녹색연합 관계자는“각 지역별 이산화질소 최고농도 지점과 최저농도 지점을 분석한 결과 대체로 도심 도로변의 농도가 높고, 외곽지역의 농도가 낮다”며 “이산화질소가 자동차를 비롯해 석탄, 석유 등 화석연료의 연소과정에서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이어“시민모니터링을 통해서도 확인됐듯이 도심지역의 미세먼지 관리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동차 수요관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녹색연합은 지난달 6일에서 7일, 24시간 광양만권 이산화질소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상위지점 5곳 중 순천시가 3곳, 광양시가 2곳이었고, 하위지점 5곳은 광양 옥룡면 4곳, 태인동 1곳으로 확인됐다.
분석 조사는 대전대학교 환경모니터링 연구실에서 제작한 이산화질소, 총 먼지 간이측정기(Passive Sampler)를 이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