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수평 광양미협지부장, 14번째 개인전‘멸아 그 이후’
채수평 광양미협지부장, 14번째 개인전‘멸아 그 이후’
  • 김영신 기자
  • 승인 2018.11.09 18:57
  • 호수 7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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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부터 21일까지…서울 종로‘아트스페이스 퀄리아’

채수평 광양미협지부장이 서울에서 개인전을 갖는다.

지난해 8월, 멸치를 소재로 한 13번째 개인전 이후 1년 동안 더 다듬고 준비해‘멸아 그 이후’라는 이름으로 15일부터 21일까지 일주일간 전시회를 연다. 

10년 전부터 멸치를 주제로 하는 개인전을 구상해 온 채 작가는 다섯가지 모양의 멸치를 플라스틱 모양의 틀을 만들고 지점토를 활용해 수십만 마리의 멸치를 찍어내 멸치 하나하나에 빨강, 파랑, 황금빛 등 다양한 색을 입혀 부조라는 색다른 기법을 시도했다.

채수평 작가는 멸치의 멸과 나를 뜻하는 아(我)를 섞어 작가의 모티브를 직관적으로 표현해 부조를 완성했고 틈틈이 작품을 완성해‘멸아, 그 이후...’라는 이름으로 애호가들과 만나는 자리를 마련했다.

임상완 미술평론가는“바닷가 낭만포차가 문화의 대표 아이콘으로 여겨지는 시대에 예술과 자연의 간극을 주시할 필요성이 희석되어 갈 지라도, 마른멸치를 주제로 한 순수함과 의미가 변곡점을 형성하지 못하더라도 채수평 작가의 작품들을 통해 조형적 쾌감과 회화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고 평했다. 채 작가는 홍익대 서양화과를 졸업, 동국대 영상대학원 박사과정 수료,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 한국미술협회 서양화분과 이사, 세종대·예원예술대·전남대 등에서 강사를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