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 계절 맛집…중마동, 준이네조개구이 ‘인기 만점’
9가지 각종 조개 듬뿍 ‘푸짐’…맛도 가격도 ‘착하다 착해’
어느덧 낙엽이 우수수 떨어지는 늦가을이다. 쌀쌀해지는 날씨에 때 이른 계절 옷도 옷장에서 하나 둘씩 꺼내진다.
아침저녁과 낮 온도차가 심한 요즘, 바다향이 듬뿍 담긴 뜨끈한 조개국물에 소주 한 잔이 절로 생각나는 계절이다. 그럴 땐 개업한지 한 달이 채 안 된 신상 맛집, 길호대교 밑 일반부두 먹거리타운에 위치한‘준이네조개구이’를 찾아가보자.
준이네는 대부분의 다른 조개구이 전문점이 소·중·대로 나뉘어 가격대와 양이 다른 반면, 동일한 가격으로 한상 가득 내어온다.
일반 조개구이 전문점의 사이즈를 굳이 따르자면 흔히 말하는‘대짜’사이즈로, 먹고 싶은 조개만 따로 선택해 추가가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손이 많이 가지만 육즙 가득한 조개가 먹고 싶다면‘구이’를, 뜨끈뜨끈한 국물을 함께 즐기고 싶다면‘찜’을 취향에 따라 주문하면 된다.
조개구이에는 키조개·가리비·홍가리비·돌조개·참조개·백상합·동주·바지락·전복 등 9가지 조개가 한가득이다. 또한 찜은 매일 정성들여 끓인 육수로 시원한 국물 맛을 자랑한다. 함께 나오는 버터와 치즈를 듬뿍 찍어 먹으면 고소한 맛이 두 배가 되는 별미로 여성 고객들의 취향을 저격하며 인기가 많다.
김형열·박준석 공동대표는 고객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양질의 조개를 전하기 위해 조개별로 통영·고창·완도·대천 등의 원산지를 찾아 다닐뿐 아니라, 매일 새벽 2시에서 4시 사이에 받아 수족관에 넣어두는 고충도 마다하지 않는다.
게다가 현지 조달 업체와의 직접 거래로 중간 마진을 빼, 일반적인 조개구이보다 저렴한 가격이 가능해졌다.
두 대표의 이러한 노력에 걸맞게 준이네는‘조개구이/찜’,‘굴구이/찜’이 주력 메뉴다. 조개는 매일 180kg 정도의 양을 주문 받아 이틀이면 모두 소진된다.
두 대표는 “조개는 한번 물에 들어갔다 나가면 신선도가 떨어져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다”며“조개는 이틀이 지나면 신선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무조건 하루 이틀 사이에 내어질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고 말했다.
이어 “광양에서는 구이와 찜을 같이 하는 곳을 찾지 못하고, 대·중·소 마다의 양도 가늠하기 어려워 직접 창업을 고민하게 됐다”며“1년여의 준비를 거쳐 개업했는데 고객들이 많이 찾아 주셔서 기분이 좋다”고 덧붙였다.
준이네조개구이는 아침 10시부터 밤 12시까지 영업한다. 단, 오후 3시부터 5시 30분까지는 브레이크타임인 점을 명심하자.
홀에는 총 40여명이 먹을 수 있는 테이블이 마련돼 있고, 별도로 25명, 12명이 사용할 수 있는 룸도 마련되어 있다. 단체예약도 언제든지 가능하니 적극적인 문의는 대환영이다.
또한 점심특선 메뉴로 해물이 듬뿍 들어간 칼국수가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으니, 점심식사 장소로도 안성맞춤이다.
▶ 주소 : 광양시 항만13로 42 (중동 1879-1)
▶ 전화 : 061) 795-5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