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기자들이 직접 써 매월 마지막 주 보도한 ‘신바람 광양’ 주제 발표
지역신문과 연계한 지역 인력 제고와 확장성… 심사위원단 ‘높은 평가 받아’
창간 19주년을 맞은 광양신문(발행인 김양환)이 지난 2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 제1전시장 에서 열린 ‘2018 지역신문 컨퍼런스’에서 주간지 우수사례 부문 ‘금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광양신문은 이번 컨퍼런스에서 ‘어르신들이 꾸려가는 지역공동체-신바람 광양’이라는 주제로 사례발표에 나서 지역신문발전위원장상인 금상과 함께 상금 400만원을 받았다.
이번 컨퍼런스 우수사례 선정은 전국 지역 언론사가 응모 제출한 수백 건의 사전 공모작 중, 1차 심사를 통과한 전국 27개 지역 언론사에게만 발표기회가 주어졌던 만큼 이번 수상이 차지하는 의미가 크다.
광양신문은 지난 4월, 지역공동체 형성 일환으로 지역 어르신들과의 소통과 참여를 위해 ‘신바람 광양’을 기획하고, 광양노인복지관과 중마노인복지관을 이용하는 지역 어르신 9명을 추천받아 어르신기자로 위촉했다.
이후 글쓰기와 스마트폰 사진 찍기 교육이 이뤄졌고, 매월 마지막주 발행신문 4면을 할애해 어르신들이 취재한 기사를 보도해 오면서 지역에서 큰 호응을 이끌었다.
심사단에 따르면 광양신문이 기획한 ‘신바람 광양’은 ‘어르신 기자’들과 비슷한 연령대의 독자들이 접하기 쉽게 글자 크기도 2배로 키우는 등 다른 지면과의 차별화된 전략을 꾀했고, 어르신기자들의 사진을 함께 게재해 성취감과 소속감도 증대했다는 평이다.
김재봉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위원장은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의 변화에서도 지역신문들은 경영혁신과 독자중심의 지면제작을 통해 큰 성과를 내고 있다”며 “이번 컨퍼런스는 지역신문의 새로운 시장으로 나아가기 위한 전략과 비전을 모색하고, 지역신문 종사자간 친교와 화합의 한마당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양환 발행인는 “그동안 우수사례 선정을 위해 수년간 노력해왔던 만큼 첫 선정과 동시에 금상을 수상해 기쁘다”며 “앞으로도 광양신문은 지역 대표신문으로써 지역공동체 형성과 확장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8 지역신문 컨퍼런스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주관한 가운데, ‘지역신문 새로운 시장을 향하여’라는 주제로 앞서 말한 27개 지역 언론사들이 총 16개의 일반·기획·특별 분야로 나눠 발표에 나섰다.
또한 컨퍼런스에서는 언론인 및 지역민·시민기자, 언론전공 대학생들과 함께 지역신문의 혁신사례와 미래전략 등을 공유하고 기금 지원사업의 성과를 확인하는 등, 디지털미디어 시대에 지역신문의 미래를 총체적으로 조망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지역신문 우수사례 발표작과 대학생 공모전 본선 진출작 중 우수작에 대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대상)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위원장상(금상) △한국언론진흥재단 이사장상(은상) 등이 수여됐다.
수상 언론사는 △대상: 부산일보·옥천신문 △금상: 경북매일·광양신문 △은상:중부매일·당진시대 △동상: 광주매일신문·한라일보·한산신문·설악신문 등이다.